▶ 아파트서 목맨 채 발견돼
▶ 6일 모교서 추모식 열려
지난달 30일 자살한 박소희(여, 26)씨를 애도하는 추모식이 6일 고인의 모교인 sF컨서버터리 음악대학교 오션 살롱홀에서 박씨의 친구 등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서 박씨의 바이올린 지도 교수였던 베티나 무슈메리 교수는 “박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도움이 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면서 “하늘나라로 간 그녀의 명복을 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추모식에 참석한 친구들도 “평소 밝은 성격의 박씨가 이같은 선택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오열했다.
SF컨서버터리 음악대학원에 재학중이던 박씨는 SF 마켓 스트리트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조홍주 영사에 따르면 30일 밤 11시50분경 박씨의 아파트를 방문한 남자친구가 숨져있는 박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의 시신을 검시한 검시관은 목 주변을 제외하고 다른 부위에 타박상 등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사인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한 경찰도 외부로부터 아파트 침입 흔적이 없고 수상한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며 정황상 자살임을 뒷받침했다.
박씨가 다니던 교회의 한 교인은 “박씨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안다”며 “유서에는 ‘목사님과 하나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7일 콜마 공원묘지에 안치됐다.
<김판겸 기자>
6일 박씨의 추모식이 열린 SF컨서버터리 음악대학교 오션 살롱홀에서 친구와 모교 학생 등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