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세들 주류정치 참여 늘었다

2010-10-0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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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한인 정치인들 위한 후원모임 활발해져

북가주 한인들의 주류정치 참여가 늘고 있다.
1.5세나 2세들의 직접적인 정치참여는 물론이고 1세들의 비한인 정치인 후원모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선거 때 재선에 도전했던 돌로레스 카 산타클라 카운티 검찰총장을 돕기 위해 김영경 전 실리콘밸리 한인드라이크리너협회장과 택장 변호사, 이혜영 변호사, 이재익 사장 등이 ‘돌로레스 카 검찰총장 한인후원회 준비위’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며 북가주한미변호사협회(KABANC)도 공식지지 선언을 했지만 결국 작은 표차로 재선에 실패했다. 김 회장은 이어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한인들이 시장이나 경찰서장 등과도 많은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어 알게 모르게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고 있다"며 카 검찰총장을 돕기 위해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11월 선거에 출마한 비한인 후보를 위한 한인들의 성원도 뜨겁다.
특히 오클랜드에서 사는 한인들이 서로 경쟁상대인 단 페라타(백인)과 진 콴(중국계) 두 시장 후보를 위해 후원행사를 마련하는 등 어느 때보다 로컬 선거에 대한 관심이 치열하다. 여론조사 결과 오클랜드 시장에 출마한 12명의 후보 가운데 봄부터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승리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양쪽에 후원금을 전달한 한인도 적지 않다. 양쪽 후보를 위한 한인 후원행사에 참석한 김상언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장은 “한인사회가 이제는 주류사회 속에서 충분한 역할을 할 시기가 되었다”며 “우리 한인들이 직접 주류사회로 나아가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주류 정치인을 후원함으로써 한인커뮤니티의 권익을 찾아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밀피타스에서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시장직에 있다가 올해 다시 시장에 출마한 호세 에스타베스(이민1세 필리핀계) 후보를 위해서도 지역 한인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후원회에 이어 지난 3일 성안평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한인들이 에스타베스 후보의 생일잔치 겸 지지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표명하며 당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에스터베스 후보는 "소수민족 중에서 한인들의 경우 굉장한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어 많은 한인들을 밀피타스 지역으로 모시고 싶다"면서 "한인들이 밀피타스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구애’를 했다. 성안편 회장은 "한인들에 대한 에스터베스 후보의 각별한 정에 감사하며 당선을 위해 한인들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서반석, 이광희 기자>

밀피타스 거주 한인들이 강력한 당선후보로 손꼽히는 호세 에스터베스 밀피타스 시장후보의 생일잔치 겸 지지모임에 참석 격려한 후 기념촬영에 임했다.<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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