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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진주’수두룩

2010-10-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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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닉스·탬파·투산·보이시 등

■월 6백달러 미만으로 은퇴주택 살수있는 지역

월 600달러 미만으로 은퇴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면 노후 계획은 걱정이 없을 것이다.

최근 주택가격 하락과 모기지 이자율 하락으로 이같은 달콤한 상상이 실현 가능한 일이 되고 있다. 4년여에 걸친 주택가격 하락과 사상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 덕분에 은퇴 선호지역에서의 주택 구입이 더 없이 유리해졌다. 특히 전통적인 은퇴 각광지역인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의 주택가격 하락폭은 더욱 커서 큰 부담 없이 은퇴주택 구입이 가능해졌다.


최근 이같은 주택시장 상황을 반영해 US 뉴스앤월드리포트가 흥미 있는 조사를 실시했다. 전통적인 은퇴 선호지역 중 월 600달러 미만의 모기지 페이먼트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다운페이먼트 20%를 납부하고 9월 셋째 주 30년 평균 모기지 이자율인 4.37%를 적용했을 때 모기지 페이먼트가 월 600달러를 넘지 않는 은퇴도시를 소개한다.

◇피닉스

피닉스 지역은 겨울철에도 온화한 날씨와 200여곳이 넘는 골프장, 야외 산책로, 각종 박물관 등으로 해외에까지 잘 알려진 은퇴 선호지역이다. 한때 이 지역 주택가격에 거품이 끼는 바람에 2002년부터 2006년 사이 집값이 2배로 훌쩍 뛰었다. 하지만 이후 서브 프라임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현재는 집값이 2006년도의 절반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올해 2분기 말 피닉스의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해보다 약 11% 상승한 14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2만9,000달러의 다운페이먼트만 가지고 있다면 월 567달러에 은퇴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

◇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 역시 겨울철 온화한 날씨와 각종 연예 산업이 집중된 곳으로 노년층이 손꼽는 은퇴 선호지역 중 한 곳이다. 신규주택 공급과잉으로 주택가격이 치솟았던 라스베가스의 주택가격은 2006년 정점 대비 약 57% 정도 하락한 수준이다. 올 2분기 이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해 보다 소폭 오른 약 14만2,0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금액의 20%를 다운페이하고 최근 모기지 이자율을 적용 했을 때 월 567달러로 은퇴주택을 장만할 수 있다.

◇ 샌안토니오

올해 2분기 샌안토니오 지역의 중간 주택가격은 약 14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 약 3% 하락한 수준으로 이 금액의 20%인 2만9,600달러만 다운페이할 수 있다면 월 약 591달러에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


◇ 보이시

자연 도시 보이시도 은퇴 각광지역 중 한 곳이다. 아이다호주에 위치한 보이시에는 장장 25마일에 이르는 강변 산책로가 유명하고 겨울철에는 스키 인구가 많이 찾는 지역이다. 현재 보이시의 집값은 지난해보다 약 13% 하락한 상태다. 올해 2분기 중간 주택가격은 약 14만달러로 20% 다운페이먼 할 경우 예상되는 월 페이먼트는 고작 559달러에 그친다. 은퇴 인구가 보이시를 찾는 또 하나의 이유는 노년층을 위한 교육 기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보이시 주립대학에는 노년층을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잘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탬파

플로리다주의 탬파는 주택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곳 중 한 곳이다. 현재 중간 주택가격은 2006년 여름대비 약 42% 하락한 약 14만1,000달러로 집계되고 있는데 그마나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한 가격이다. 20%를 다운페이할 경우 예상되는 월 페이먼트는 약 563달러로 은퇴주택 구입비용으로 큰 부담이라고 할 수 없다.

◇ 투산

일년 내내 햇볕이 내려쬐는 애리조나주의 투산도 은퇴주택 구입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투산의 주택가격은 아직도 하락 행진이 진행 중이다 올 2분기 중간 주택 가격은 약 15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4%나 하락했다. 3만달러만 다운페이하면 월 599달러에 근사한 은퇴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 포트 마이어스

‘선샤인 스테이트’ 플로리다에 바닷가에 위치한 포트 마이어스 올해 2분기 주택 가격은 9만4,000달러로 1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1만8,800달러의 다운페이먼트 금액만 마련하면 매달 고작 375달러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포트 마이어스 새일 하버 지역의 콘도 모습. 은퇴 선호지역 중 한 곳인 포트 마이어스 최근 중간 주택가격은 9만4,000달러로 월 약 375달러(20%다운)로 은퇴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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