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브렌트 우드 지역의 한 공원에서 이동네에서 사는 11세의 남자아이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너의 부모님이 너를 집으로 데려오라고 했다"면서 함께 갈 것을 요구했다. 같은날 캐스트로밸리 한 중학교 앞에서는 마침 부슬비가 내리던 등교길을 서두르던 학생에게 차를 탄 남성이 다가와 "비가 오니 학교안까지 데려다 줄테니 차를 타라"는 제안을 받았다.
초·중·고등학교들이 일제히 개학을 맞으면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등하교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가주 지역에서 아동납치 미수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브렌트우드 경찰국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15분께 선셋 공원에서 50-60대 라틴계남성이 풋볼 게임을 보러온 아이에게 "오늘 열리는 풋볼 게임은 취소됐다"며 "너희 부모님이 내게 이메일을 보내 너를 집으로 데려오라고 했다"며 납치를 시도하다 실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이 아이는 남성의 제안을 거절하고 지나가던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위기를 모면했지만 1주일 전 인근 지역에서도 유사한 인상착의를 가진 남성이 여자아이에게 부모님이 너를 데려오라고 했다며 자신의 차에 태우려고 한 사건이 발생해 브렌트우드 경찰국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캐스트로 밸리 한 중학교 앞에서도 18일 오전 30대 남성이 아이에게 비가 오니까 차를 태워주겠다고 하는 수상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생도 평소 교육을 받은대로 거절하고 학교로 뛰어가 교사에게 신고를 했으며 해당 교육구는 비상 연락 자동전화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지했다.
경찰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수상한 사람을 따라가지 말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근 다양한 방법으로 아동납치를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 경찰국 내에서도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학을 맞아 들뜬 마음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학생들이 자칫 유혹에 빠질수도 있는만큼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부모외에 누구도 따라가서는 안되며 강제로 차를 태우거나 할 경우에는 소리를 질러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등학교길도 혼자서는 다니지 않다록 하는 것이 좋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브렌트우드 납치미수 용의자의 자세한 인상착의는 5-8피트 키에 마른 체격과 검은색 머리와 수염을 가졌으며 범행시도 당시 은색 안경과 야구 모자를 착용하고 상의는 하얀색 티셔츠, 검은 자켓에 하의는 청바지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국은 이와 같은 인상착의나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925-634-6911나 911로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이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