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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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기초 평생 밑천”

2010-09-1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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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더가튼에서 배워야할 것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교육은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정규학교의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킨더가튼은 평생 개인의 학습능력을 좌우할 정도로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킨더가튼에서 아이들은 올바른 학습태도, 생활습관, 예절, 사고능력의 기초 등을 터득하며 사회인이 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킨더가튼은 더 이상 ‘놀자’ 위주의 교육이 아니다. 오늘의 킨더가튼은 어제의 1학년과 흡사할 정도로 교육수준이 높아졌음을 교실에서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은 킨더가튼에서 과학, 사회과학, 아트 등 모든 과목의 기본 커리큘럼을 시작하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읽기와 쓰기, 수학이다. 과목별로 킨더가튼에서 아이들이 배울 내용을 정리해 본다.

■읽기와 쓰기

알파벳의 모든 글자와 단어의 첫 소리와 끝소리를 구분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알파벳의 경우 모든 글자를 대문자와 소문자로 읽고 쓰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인쇄물의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책에 인쇄된 문자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밑으로 따라 읽는다.


필기도구를 정확하게 잡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위에서 밑으로 쓴다. 또 발달 단계에 맞게 대문자, 소문자를 줄친 종이에 적고 단어 사이를 띄어쓰기를 한다. 스토리타임에 책을 읽으면서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에 대해 아이들에게 질문하거나 스토리를 차례대로 다시 말해 본다.

■수학

물건들을 이용해서 숫자에 대한 이해력을 높인다. 유사한 물건과 다른 물건을 구별하고 패턴을 계속 이어가든지 확장한다. 다른 양과 비교해서 더 적은지, 더 많은지, 같은지를 안다. 짝수와 홀수의 개념을 배우고 직접 손으로 해보는 활동을 통해 간단한 덧셈을 한다.

■과학

생물과 무생물, 동물과 식물을 구별할 줄 안다. 생물을 유사한 것과 다른 것으로 분류한다. 식물은 크기와 모양, 색상이 다양함을 인식한다. 사계절의 이름을 말하고 날씨가 사람들이 입는 옷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배운다.

■소셜 사이언스

가정에서 벗어나 학교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권리와 의무, 책임에 대해 설명한다. 미국의 공휴일에 대해 배우고 지도와 지구본에서 육지와 물을 구별한다. 아이가 살고 있는 주를 지도에서 찾아보고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도 찾아본다.

부모들이 해야 할 일


집에서 자녀와 자주 책을 읽도록 한다. 책을 읽기 전과 읽는 도중, 읽은 후에 이야기를 나눈다. 알파벳의 대문자와 소문자를 모두 읽고 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며 초대장이나 감사카드, 일기 등을 쓸 수 있도록 한다. 수학에서는 두 물건이 어떻게 비슷하고 다른지 설명하도록 하고 원, 세모, 네모 등 도형의 이름을 알고 그려 보도록 한다.

킨더가튼 교육의 목표는 아이들이 커리큘럼의 ‘무엇’(What) 보다는 ‘어떻게’(How)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교육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킨더가튼 때부터 아이들은 올바른 생활태도와 사고능력을 기초 등을 배우며 사회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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