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영리 병원 찾는 한인 급증

2010-09-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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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경기여파인가

▶ 동양인 건강진료소, 4년새 50% 증가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증가하자 저소득층 대상 의료 기관을 찾는 한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메다 카운티의 대표적 커뮤니티 병원인 동양인 건강진료소(AHS·원장 쉐리 히로토)에 따르면 2006~2009년 사이 한인 이용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74년 오클랜드에 설립된 AHS는 저소득층 및 이민자에게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치과, 정신건강, 침술 등을 지원하는 종합 의료센터이다.
AHS 등록 한인수는 2006년 128명, 2007년에는 136명으로 8명 증가했다.
경제가 본격적인 하락세를 걷기 시작한 2008년부터는 156명으로 전년보다 20명 오르기 시작, 실업률이 급증한 2009년에는 AHS 가입 한인이 184명으로 28명이나 급증했다.
이와 관련 AHS 전진영 매니저는 “경제가 악화되면서 최근 2~3년간 AHS에 가입하는 한인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직장을 잃거나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개인 보험을 지불할 여유가 없어지자, 베이 각 지역 커뮤니티 병원을 찾는 한인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009년 AHS 이용 환자들의 연령대를 보면 0~12세가 17.2%, 13~19세 10.5%, 20~44세 19.8%, 45~64세 32.2%, 65세 이상 20.2%를 각각 기록했다.
이중 직장을 가질 수 있는 연령군인 20~64세까지의 이용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인 52%를 차지, 경기 여파의 심각성을 반증했다.
지난해 AHS에서 2만725명의 등록 회원들이 진료를 받았으며 69.6%가 빈곤층이다.
전 매니저는 “한인들을 위해 한국어 전문 의료 통역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유학생, 주재원, E2비자 등을 제외한 한인들은 불체자라도 신분에 상관없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AHS 회원가입은 무료이며, 알라메다 카운티 거주자에 한해 의료 보험의 유무와 상관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문의: 한국어 (510)986-6867, (510)986-6860 #8215.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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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S 전진영 매니저가 컴퓨터를 통해 한인 신청자의 자격 요건에 맞는 의료혜택을 찾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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