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망 한인의사 "한마디로 젠틀맨이었는데..."

2010-09-0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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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효성씨 사망소식에 교인들 충격속 당황

▶ 신씨 방문 지인들 "구타상처 아닌듯..."

지난 3일 심한 부상을 입은채 발견된 후 사망한 한인 마취과 의사 신효성(64)씨 사건을 수사중인 유바시티 경찰은 8일까지 사건의 전모와 동기를 찾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가 발견된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인후 신씨가 용의자인 제프 웨인 클레이와 다툼을 벌이다 구타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씨가 입원했던 UC 데이비스 병원을 찾았던 새크라멘토 제칠일 안식일 재림교회의 김부정 목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4일 새벽과 오후 병원을 찾아 신씨를 봤는데 상체뿐 아니라 엉덩이 부분에도 심한 상처가 있었다"며 "같이 동행했던 의사와 병원의 의사로부터 신씨의 부상이 차에 치어 공중에 떠올랐다 떨어지면서 난 상처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신씨는 사건당일 병원에 환자를 보러 간다며 집을 나선후 사건을 당한 것을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당일 신씨가 사건현장인 아파트를 방문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인과 같은 교회를 다니던 조현포 새크라멘토 한인회장은 "흠집잡을 데가 없는 부드러운 젠틀맨이었다"면서 "한상 겸손하고 기부도 많이 했었는데 너무 아까운 분이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또 김부정 목사도 "한마디로 좋은 사람이었는데 갑작스런 소식에 가족과 교인 모두 안타깝고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교회를 다니는 성시찬씨는 교회 웹사이트를 통해 "교회에서 볼때마다 반갑게 대해주신 인자한 마음이 한없이 끌리던 장로님이었다"며 "며칠째 일하면서도 하루종일 신장로님 생각에 너무 우울했다"고 적었다.

신씨는 72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후 도미해 일리노이주 메소닉 메디칼 센터에서 레지던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후 플로리다에서 일하다 지난 2002년 유바시티로 이주했었다.

<서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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