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반군이 미군을 사살하는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산호세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SV에 위치한 일렉트로닉 아츠(EA)사는 오는 10월 중에 ‘메달 오브 아너(Medal of Honor)’라는 게임을 출시 준비 중에 있는데 이 게임에서 탈레반 반군이 미군을 사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쟁에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전쟁에서 군인들이 매일 죽어가고 이는데 실제처럼 보이는 미군을 사살하는 것이 과연 오락이 될 수 있는가"라며 분노했다.
지난 2004년 이라크전쟁을 통해 아들을 잃은 카렌 메레디스는 "자신의 방에 앉아 맥주를 마시면서 미군을 사살하고, 혹 사살하지 못하면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괜찮다는 발상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켄(아들은)은 다시 시작할 수도 없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2004년 이라크에서 아들을 잃은 첼레스트 자팔라씨 역시 "정말 슬픈 사실은 전쟁의 무서운 실상과 미국 내 자신의 침실에서 이런 게임을 하는 것 간에 나타나는 단절현상"이라며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이 게임을 만든 기업은 옳은 일을 해야하며 이(게임)를 중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게임 매니아들은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며 "누구도 이 게임에서 실제로 죽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EA 대변인인 제프 브라운은 "지난 20년간 한 번도 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이 같은 주장은 말이 안 된다"며 "이런 게임에서는 누군가는 나쁜 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