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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시대회에 도전해 보자 <3> 국제 수학 올림피아드

2010-08-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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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의 달인’ 가린다

올림픽과 같은 대회는 스포츠맨에게 목표와 동기, 성취를 제공한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경시대회는 학생들에게 동기를 유발하고 목표의식을 심어주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면 상급학교 진학 때 유리한 것은 물론이다. 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IMO라고도 부른다. 미국이 주최하는 경시대회는 아니지만, 수학을 잘 하는 한인 학생들이 많은 만큼 목표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소개한다.


105개국 대표 534명 참가… 6문제 풀어 실력 겨뤄
AMC10/12?AIME?USAMO 거쳐야 미 대표 선정


■어떤 대회인가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하는 미국 대표에게 주어지는 티켓은 겨우 6장이지만, 실제로 한인 학생들에게 영 무관한 것만은 아니다. 몇년 전에는 김현수라는 학생이, 올해에는 나인성 학생이 영예의 미국 대표팀 멤버가 되었다.

국제 수학올림피아드는 국제적으로 볼 때 과학 분야의 가장 오래된 대회다.

1959년부터 시작되었다. 매년 열리는데, 2010년의 경우 105개 국가에서 534명이 참가했다. 2010년 대회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렸다.

고교생 이하의 참가 학생들은 자국의 명예를 걸고, 총 42점이 걸린 6문제를 풀어 실력을 겨룬다.

국제적 수준의 대회이기 때문에 시험범위는 무의미하다. 고교 수준은 물론 대학 수준을 뛰어넘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공식적으로는 개인적인 점수만 발표하지만, 이를 합해서 국가 순위를 매기기도 한다. 전통적인 1위의 강국은 중국. 이어 러시아가 강하고, 그 뒤를 한국과 북한이 경쟁한다. 1991년 ‘IMO 이후 최초의 반칙’을 했던 북한은 올해에도 반칙 시비를 일으켜 체면을 구겼다.

■누가 참가하나

미국 대표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몇 차례의 대회를 거쳐야 한다. 우선 AMC 10/12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AIME 대회에 초청되어야 한다. AIME에 초청되면 ‘전교 1등 수준의 수학실력’으로 봐도 된다. 여기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USAMO에 진출한다. USAMO에 진출했다면 ‘주 단위에서 이름을 날리는 수학실력’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미국수학협회가 주최하는 여름캠프에 초청되고, 여기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 6명의 학생들이 최종적으로 미국 대표로 선발된다.

관련 웹사이트는 www.imo-official.org


<글로벌 에듀뉴스·GlobalEdunews.org>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공식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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