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방학동안 가장 긴장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은 9월에 12학년이 되는 대학 입시 준비생들이다. 12학년 진급 학생들은 올봄 5·6월에 실시된 SAT, AP, ACT, 학년말 고사 등에 이어 여름의 SAT 최종 준비 공부 등 치열한 경쟁의 시간을 보내고있다. 그리고 이 긴장은 대부분 내년 봄 대학 합격 통지서를 손에 받아들기 전까지 지속된다. 긴장감을 조금 늦추는 방법은 12년간의 장거리 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12학년 동안 매달 필요한 과정을 잘 마무리하며 풀어나가는 것. 개학을 한달 채 못 남기고 있는 12학년 예비 학생들을 위해 대학 입시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월별 대학입학 준비 ‘로드 맵’을 소개한다.
*12학년 로드 맵 필요
고등학교 시니어(12학년) 학년은 학생뿐만 아니라 부모까지도 긴장하게 된다. 12학년생이 첫 자녀일 경우는 경험 부족으로 오는 부담감으로 더욱 그렇다.
대학 진학 상담가들은 12학년의 첫 1/4분기 성적이 대학 입시에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여기에다 지금까지 과외 활동으로 해온 운동이나 예능 부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마무리 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 만족할 만한 SAT점수가 나오지 않았다면 다시 응시해야하기 때문에 바쁜 스케줄이 이어지는 것이 고교 시니어들의 생활이기도 하다. 고 3의 생활은 대학 입학 준비는 물론 고등학교 졸업에 필요한 모든 과목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합격 통지서를 받아 들기 전까지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된다. 월별 계획을 짜서 하나하나씩 실천해 나가면 이런 긴장감을 하나씩 줄어갈 수 있다. 또 자신이 작성한 12학년의 로드 맵을 잘 따라가면 자신이 기대한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8월
학생의 장래 목표나 하고 싶은 일을 능력에 맞춰 결정해야한다. 그래야 자신이 전공하고 싶은 분야 또는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장래가 어느 정도 잡혀졌으면 이를 준비할 수 있는 과목을 제공하는 합격 가능성이 있는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 선정 대학은 합격할 수 있는 대학 2~3개, 합격 가능성이 있는 희망대학 2~3개, 선망하던 대학 2~3개 등으로 축소하는 것이 추천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단과대학을 선정할 때 자신 공부하고 싶은 전공 과목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대학 리스트가 작성됐으면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는 것이다. 캠퍼스 방문은 하루 이상의 시간이 소유되기 때문에 학기 시작 전에 틈틈이 시간을 내어야 한다. 캠퍼스 방문시는 학교의 분위기, 시설물 등을 직접 보면서 적응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9월
개학과 함께 고등학교 카운슬러와 대학교 입학 담당자들을 면담 자신의 앞날에 대한 조언과 앞으로의 일정을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12학년까지 이수해야할 과목을 모두 청강했는지 확인한다.
9월은 자신이 희망한 대학 리스트를 정리하고 입학 지원서를 요청해야 한다. SAT 등의 시험 일시를 확인하고 신청에 들어가며 이외의 희망대학 비용, 등록마감일, 입학 지원서 제출 마감일, 재정보조 신청 마감일 등을 확인, 계획서에 적어 놓는다. 필요한 지원서와 서류를 모두 확보한다. 요즘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인터넷을 통해 원서를 접수받고 있다. 또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단체나 기관을 확인하고 신청서를 요청하고 신청한다.
9월에 또 해야 하는 것은 입학 원서와 함께 보내야 하는 에세이 작성 및 추천서 확보이다.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있는 교사나 카운슬러, 주위 요직 인물들에게 추천서를 부탁한다.
*10월
SAT와 ACT 시험에 응시하며 대학 입학 및 재정 보조 설명회 등에 참석한다. 조기 지원 신청을 할 경우는 에세이 및 추천서 등이 모두 마감되어 있어야 한다. 추천서를 부탁하기 전에 자신의 과외활동 및 수상경력 파일 등을 제공하면 보다 강한 추천서를 받아낼 수 있다. 에세이는 지원학생의 얼굴과 마찬가지인 만큼 작성한 후 친구들과 교사, 카운슬러, 혹은 전문인에게 읽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작성된 에세이의 문장처리가 매끈한지, 입학사정관들의 관심을 끌 정도의 내용을 갖췄는지 등을 점검해 보는 게 좋다.
*11월
대학 생활에 필요한 학비 및 생활비를 위한 장학금 및 재정 보조에 신경을 써야 하는 달이다. 원하는 대학 장학금 신청 양식을 입수, 마감일을 확인하고 신청에 들어간다.일반 입학 지원서 작성 및 마감일 전 제출한다. 외부의 사설 장학금을 다시 알아보고 신청에 들어간다.
*12월
12월에 연방재정보조 신청서(FAFSA)를 입수하고 부모의 연간 소득 명세서를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12학년 성적 관리를 한다. 만약 12학년 졸업에 필요한 과목을 모두 이수했으면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나 주립대학에서 일부 과목을 등록해 봄 학기에 수강한다면 입학 사정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고 또 대학 생활을 앞당기는데도 도움이 된다.
*1월
1월1일 이후에는 가능한 빨리 연방 재정보조 신청서(FAFSA)를 제출한다. 대학와 주고받은 서류들은 분실에 대비해 하찮은 것이라도 반드시 사본을 만들어 보관해 두어야 한다. 학부모들은 소득세 보고를 빠른 시간내 완료해야 한다. 조기 지원자 합격 여부의 통지 발부가 마무리에 들어간다.
*2월
12학년 중간 성적표 발송 여부를 확인하고 과외 활동 상황 중 입학 지원에서 명시되지 않은 눈에 띄는 것이 있으면 지원 대학에 추가 알린다. FAFSA 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3월
대학별로 합격 여부 통보시기에 들어간다. 통보는 늦게는 4월말까지 계속되기 때문에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합격에 대비한 희망 대학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4월
사립대학의 합격 통지서가 발송되는데 이때부터는 재정보조 액수 비교에 들어가야 한다. 유리하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될 학교를 선정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법이다. 입학할 의사가 없는 합격 대학에는 이를 서면으로 통지한다. 그리고 입학할 대학의 기숙사 입주 등 대학 생활에 필요한 기타 마감일 등을 확인, 접수시킨다.
*5월
5월에는 AP시험이 실시된다. 이 시험에 응시하고 시험 성적이 각 지원대학에 전달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대학 생활을 일찍 하고 싶으면 대학의 서머스쿨에 다니면 된다. 또는 여름방학 동안의 계획을 짠다.
*6월
고등학교 생활을 잘 마무리한다. 또 진학이 결정된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고, 신학기에 필요한 물품 리스트를 작성한다. <이민수 기자>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 시니어들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