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O,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등 3개학교 뉴욕시‘탑5’에 들어
뉴욕시 공립 고등학교 재학생의 절반가량이 과밀학급에서 수업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독립예산국(IBO)은 5일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과밀학급 문제가 예년보다 다소 해소됐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태라며 시교육청의 집중적인 예산 배정과 시설 확충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책적 차원에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년간 시내 공립 고등학교의 과밀학급 실태를 분석한 것이며 과밀학급의 정의는 학급당 적정 수용 인원의 2.5%가 넘는 학생이 한 교실에서 수업 받는 것을 뜻한다. 2008~09학년도 기준 과밀학급에서 수업 받는 고교생은 시내 전체 고교 등록생 14만8,000명의 절반가량인 7만2,000명이었으며 이는 2004~05학년도 기준 5만1,000여명에 달하던 것보다 비율적으로는 15% 감소한 것이다.
5년간 시내 고교 등록생이 4,000(1%)명 늘었지만 교실을 늘려 3만2,250명을 추가 수용할 시설을 확충한 덕분이다. 하지만 등록생 500명 이상의 규모가 큰 학교일수록 여전히 과밀학급 비율이 높았다.
보로별로는 퀸즈지역이 가장 심각해 무려 78%가 과밀학급에서 수업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브루클린도 63%로 그 뒤를 이었다.
뉴욕시내에서 과밀학급 문제가 가장 심각한 5개 학교 가운데 한인이 다수 재학하는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를 비롯, 포레스트 힐스 고교와 라과디아커뮤니티칼리지(LGCC) 인터내셔널 고교 등 퀸즈지역의 고교 3곳이 포함돼 있다.
뉴욕시 교육청은 올 가을 퀸즈에 2,856명에 이어 2012년까지 1,119명, 2016년까지는 1,469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시내 최악의 5대 과밀학급 학교(2008~09학년도 기준)
학교(보로) 등록생 적정 인원 과밀학급 비율
시티 애즈 스쿨(맨하탄) 720명 308명 134%
LGCC 인터내셔널고교(퀸즈) 488명 221명 121%
포레스트힐스 고교(퀸즈) 3,642명 2,153명 69%
언어기술아카데미(브롱스) 197명 117명 68%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퀸즈) 4,443명 2,667명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