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필라델피아 한인사회의 밑그림을 그리게 될 한인회 회칙 개정을 위한 공청회가 코앞에 다가왔는데도 공청회 패널리스트들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필라델피아 한인회 회칙개정위원회(위원장 이광수)는 8월 16일에 있을 공청회에서 모두 4명의 패널리스트들을 내세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9월 중 회칙 개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그러나 현재까지 2명의 패널만을 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회칙개정위원은 “필라델피아 한인인구가 7만 명에 이르고 그동안 필라델피아 한인사회에 나와 활동하던 많은 단체장들과 임원들이 있는데 패널 구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며 “그동안 한인회와 회칙에 대해서 백가쟁명식의 논란들이 많이 있어왔는데 이번 기회에 패널로 나서서 의견을 개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청회에서 최대의 관심은 회장선거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칙개정위원회는 200~500 명 사이의 선거인단 제도를 대안으로 내놓은 상태이며 위원회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이를 확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인사회의 여론은 간선제와 직선제로 팽팽하게 나뉘어 있는 상태다.
박영태 직능단체협의회 회장은 “선거인단제도가 현 선거제도보다는 진일보된 것으로 잘만 시행 된다면 좋다”며 “그러나 이 역시 선거인단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문제와 패거리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인회의 장병기 이사는 “왜 아직도 직선제가 불가능 하느냐”고 반문한 뒤 “모든 한인회 정회원이 선거에 임하여 직선으로 회장을 선출해야 하며 한인회 정 회원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라고 주장했다.
패널리스트로 나서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한인회나 개정위원회로 전화하면 된다.
한인회 회칙을 위한 공청회가 오는 8월 16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 개정위원회 기자회견 모습. 앞줄 왼쪽이 장권일 회장, 오른쪽이 이광수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