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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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률 높을수록 학업성취도 낮아

2010-08-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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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교육국, 부모 이직잦은 저소득층 많아

학기 중 전학이 잦을수록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뒤처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매사추세츠 주교육국이 주내 총 1,900여개에 달하는 공립학교의 한해 등록률을 기준으로 학생의 잦은 전학과 학업성취도와의 상관관계를 자체 조사한 결과, 전학률이 높은 학교일수록 그렇지 않은 학교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학업성취도가 특히 저조한 400여개 학교는 한 학년 동안 새로 전학을 오거나 타 학교로 전학을 가는 학생의 비율이 학교당 20% 이상으로 상당히 높았다. 이와 반대로 주내 전체 공립학교의 절반에 해당되는 10% 미만의 등록률 변화를 보인 학교는 상대적으로 학업성취도가 높아 대조를 이뤘다.


또한 학생의 전학률이 20% 이상으로 높았던 학교의 대부분은 저소득층이 다수 거주하는 소외지역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생들의 전학 사유로는 부모가 자주 직장을 옮기거나 보다 싼 값의 임대료를 찾아 주거지를 옮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잦은 전학이 학업성취도 하락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학교를 옮겨 다니면 교육과정에 공백이 생겨나고 전학이 잦으면 잦을수록 공백이 3, 4, 5년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계는 매사추세츠 주교육국의 이번 조사 결과는 교육개선을 이루려면 단지 학습강화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현안과 직결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다시금 일깨운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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