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헌팅턴비치시 선셋비치 합병

2010-08-04 (수) 12:00:00
크게 작게
헌팅턴비치 시의회는 이 도시 북쪽에 위치해 있는 106년된 구역인 ‘선셋비치’를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시의회는 지난 2일 열린 본 회의에서 이 구역 합병안을 5대2로 통과시키고 합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총 85에이커의 이 구역이 내년 1월에 헌팅턴비치시의 일부분이 된다.

헌팅턴비치시는 이번 합병 결정에 따른 환경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으로 선셋비치 지역의 커뮤니티 인사들이 요청한 ▲선셋비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똑같은 위생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우편물을 픽업할 수 있는 우체국을 그대로 두는 등 13개 항목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 찬성표를 던진 조 카치오 시의원은 “선셋비치 지역의 최선의 방책은 헌팅턴비치시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 도시가 되어 함께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헌팅턴비치시의 이번 결정에 대해 ‘선셋비치’ 주민들은 찬반으로 양분되어 있다. 일부 주민들은 작지만 독립된 시로 승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주민들은 시가 되면 세금을 많이 내야 하기 때문에 헌팅턴비치시에 포함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선셋비치 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지난 6월 카운티 정부에 독립시를 신청해 놓고 있지만 승인될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최근 이 지역 인사들은 실비치 시의 일부분이 되기를 희망했지만 실비치 시의회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