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한줄 알면서도 계속
▶ 현실 감안한 10대 안전운전 교육 이뤄져야
10대 청소년의 대부분이 운전중 문자보내기나 휴대전화 통화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면서도 이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일 청소년 잡지인 `세븐틴’과 여행전문 사이트인 `AAA’가 지난 5월 16-19세의 청소년 1천999명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는 운전중 문자보내기나 휴대전화 통화가 충돌사고 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86%는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문자보내기, 휴대전화 통화, 음식먹기, 라디오 주파수 조정, 화장 등 운전중 산만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응답에 따르면 운전중 라디오 주파수 조정이나 CD, MP3 조정을 한다는 응답자가 73%, 음식 먹기 61%, 휴대전화를 통해 대화하기 60%, 문자보내기 28%로 나타났다.
또 운전중 산만한 행위를 하는 이유는 `아주 순식간에 할수 있기때문’이란 응답이 41%, 사고를 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5%, 운전중 지루함을 덜어준다는 응답이 22%, 항상 사람들과 대화나 소통을 하는데 익숙해 있다는 응답이 21%로 나타났다.
AAA의 밴 타셀 운전교육 담당국장은 "10대 청소년들이 운전중 산만한 행동들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계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안전운전 교육도 이같은 현실을 감안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재 매년 발생하는 고속도로에서의 사망사고중 6천여건이 운전중 산만한 행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들어 미국에서는 모두 11개주가 운전중 문자보내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고, 30개주와 워싱턴 D.C.는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중 문자보내기를 금하는 법안을 시행중이다.
미 교통안전 당국에 따르면 운전자가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동안 6초 가운데 4.6초를 도로로부터 눈을 떼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