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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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유권자 끌어안기 본격

2010-07-2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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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민주당 재외동포사업추진단 필라방문

▶ 간담회 개최 정책 홍보

재외동포 참정권이 본국 정치세력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선관위가 재외동포 투표에 대한 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미국 한인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한국 정당들의 방미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김성곤 재외동포사업추진단장을 비롯한 일행이 28일 필라델피아를 방문했다.
김의원 일행은 이날 10시 필라 한인회관을 방문하여 장권일 회장을 비롯한 한인회 관계자들과 기자들을 초빙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재외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민주당의 재외동포 정책을 홍보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김성곤 의원이 필라델피아에서 10년 이상 거주하며 학업을 마친 바 있어 김의원의 필라 방문은 마치 고향을 찾은듯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김성곤 의원도 인사말에서 “ 재외동포의 참정권 회복으로 인한 투표문제도 있지만 그보다는 재외동포들에게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 동포 권익 향상, 한민족 문화 고양, 한국학교 지원, 평화통일 등의 문제를 동포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이번 방문이 뉴욕과 LA, 워싱턴 DC, 토론토 등에 민주당 지지 네트워크인 ‘세계 한인민주회의’ 결성식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이 외 타 도시에도 ‘세계 한인민주회의 결성 준비위’를 결성하여 재외 동포들의 네트워크를 꾸리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김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동포들의 애로사항과 정치권이 동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건의사항 등을 폭넓게 수렴하여 한국 정치권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재외동포들의 투표문제로 인한 동포사회의 분열 우려, 동포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표소 설치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였고 김의원은 현재 순회투표소 설치는 유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편투표와 전자투표는 2년 후 선거에서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김의원은 재외동포 방문 시 많은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며 한국학교 지원 등을 담은 ‘해외 한국문화 진흥법’(가칭)을 제출하여 법제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장권일 회장은 “이 자리가 재외동포들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한인회관 기금마련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 정치권의 도움을 요청했고 김의원은 한인회관 기금에 써달라며 성금을 전달했다.

김의원 일행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12시에는 서라벌에서 동포지도자 간담회를 가졌고 미디아에 있는 서재필 기념관을 방한 후 5시에는 더블트리 호텔에서 동북부 한글학교 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졌다.김의원 일행은 이날 저녁 ‘세계 한인민주회의 필라델피아 준비위원회’ 결성 모임에 참석한 뒤 다음날 아침 워싱턴 DC로 출발한다.
민주당 재외동포사업추진단 단장 김성곤의원(사진 오른쪽에서 두번 째)이 장권일 회장에게 회관 기금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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