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뉴욕 퀸즈와 롱아일랜드 지역학군 3~8학년생의 올해 영어·수학 표준시험 합격률이 크게 하락했다. 더불어 과목별 평균 성적도 동반 하락을 보였다. 뉴욕주 교육국이 28일 발표한 ‘2010 스쿨 리포트’ 분석 결과, 합격률 하락은 한인 밀집지역 학군뿐만 아니라 뉴욕주 전역에서 고른 현상을 빚고 있으며 이는 주교육국 산하 리전트 위원회가 지난 19일 표준시험 합격점 상향 조정을 결정하면서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실제로 주 전체로는 지난해 영어·수학 레벨 3·4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합격자가 각각 77%와 80.7%였으나 올해는 53%와 61%로 떨어져 영어는 24% 포인트, 수학은 19.7% 포인트씩 하락했다. 퀸즈 25·25학군도 학년별로 대부분 10~15%선에서 많게는 30%에 육박하는 폭으로 합격률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3학년 영어는 지난해 81.8%에서 올해 56.7%로 25.1% 포인트 하락했고, 6
학년 영어는 85.5%에서 56.4%로 무려 29.1% 포인트, 8학년 수학은 88.8%에서 70.5%로 18.3%나 떨어졌다.
26학군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3학년 영어가 지난해 92.8%에서 올해 73.7%로 합격률이 19.1% 포인트나 떨어졌고 7학년 영어 역시 93.6%에서 69%로 24.6% 포인트, 8학년 수학도 94.3%에서 80.3%로 14% 포인트의 하락을 보였다.
게다가 대다수 한인학생 밀집학군은 전년대비 전체 학년에 걸쳐 영어·수학시험의 평균 성적마저 뚝 떨어져 실력 저조 현상이 뚜렷이 감지되고 있어 단순히 합격선 상향 조정에 따른 불합격자 대거 속출을 핑계 삼기엔 낯간지러운 상황이다.
합격률 및 평균 성적 하락 현상은 퀸즈 한인 밀집지역뿐만 아니라 롱아일랜드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 학군에서도 확연이 드러나고 있다. 퀸즈와 롱아일랜드 한인 밀집학군 가운데 전년대비 평균 성적 상승을 보인 학군은 손으로 꼽을 정도이고 그나마 이중 제리코학군 8학년 영어 평균 성적이 682점에서 696점으로 14점을 껑충 뛴 것을 제외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1~4점의 소폭 향상에 그치고 있다. 뉴욕시 공립학교 학부모들은 학부모 링크사이트인 아리스(www.arisnyc.org/aris)에서 자녀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2010 뉴욕주 3~8학년 영어·수학 표준시험 합격점
영어 수학
학년 레벨 2 레벨 3 레벨 2 레벨 3
3학년 643점 662점 661점 684점
4학년 637점 668점 636점 676점
5학년 647점 666점 640점 674점
6학년 644점 662점 640점 674점
7학년 642점 664점 639점 670점
8학년 627점 658점 639점 67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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