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 1,150개 확대
시간강사 고용도 다시 늘려
샌디에고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는 8월에 시작하는 가을 학기에 1,150개의 수업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비롯한 대학의 수업들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요즘의 추세와는 반대되는 일이어서 교육계와 학생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 예산이 8%나 삭감되고, 그 결과 수강 가능한 수업은 6.3%가 축소되었다.
샌디에고에 위치한 시티 칼리지, 메사 칼리지, 미라마 칼리지는 지난 2년 동안 1,900개의 수업을 폐지한 바 있다.
콘스탄스 캐롤 교육구 대학총장은 “지난 2년 동안 고용을 중지하고 조기 퇴직 유도 등 다방면에서 비용을 줄이는데 힘써 왔다”며 “더 이상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할 수 없기에 수업을 점차 늘려 원상태로 회복시킬 계획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짐 말러 조합장도 “수업을 늘려 학생들이 더 많이 학교에 들어올 수 있다면, 시간강사들도 더 많이 고용될 것”이라며 이번 일을 크게 반겼다.
이번에 다시 개설되는 수업들은 기본적인 기술교육 과목부터 학위 취득이나 편입을 위한 교육과목, 바로 취직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취업기술과 현장실습 교육과목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샌디에고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매 학기에 약 10만명의 학생들을 받아 왔으며, 이번에 추가로 개설되는 수업들로 학교 측은 약 1,000~1,500명의 학생들이 더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캐롤 판사는 “그러나 아직 예산위기가 풀린 것은 아니어서 도서관이나 상담, 튜터링 등 다른 서비스들은 단시간 내에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캐롤 총장과 말러 조합장은 “이번 해에 복구된 수업의 진행과 학생들의 적응과정을 본 후 다음해에는 커뮤니티 칼리지의 펀드도 복구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