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토요일, 특별한 만남=“서비스 불만제로, 캐나다 시장 공략 본격화”

2010-07-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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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크가이> 캐나다化 성공, 프랜차이즈 모집 나선 김광민 사장

요즘 프린터에 잉크 리필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카트리지를 빼 직접 영업점에 가서 잉크를 주입한 카트리지를 다시 들고 와 손에 잉크를 묻혀 가며 손수 넣을 필요가 없게 됐다. 카트리지를 교체했더라도 프린트가 잘 되지 않는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밴쿠버에선 이제 이런 불편함이 없어졌다. 전화 한 통화면 달려와 잉크를 채워주고 잘 프린트되는지 확인까지 해주는 서비스 <잉크가이>가 생겼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프랜차이즈가 캐나다 밴쿠버에 들어와 한인들은 물론 캐나다인들까지 유혹하고 있다.
<잉크가이>를 한국에 들여온 주역은 김광민 사장.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 수입을 추진하다 캐나다 장벽을 실감한 김 사장은 우선 캐나다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아이템 찾기에 집중했다.
김광민 사장은 “의료기기 수입은 절차 등 시간을 요해 당장 사업화가 가능한 아이템을 찾았고 한국의 다양하고 우수한 프랜차이즈에 관심이 먼저 갔다”면서 “그중 프린터 잉크사업은 점포가 필요없이 소자본이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고 캐나다에서의 시장 가능성이 보였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수입을 추진하면서 캐나다 시장의 기본은 파악한 상태였고 작년 7월 <잉크가이> 프랜차이즈를 한국에 들여와 발로 뛴 결과 창업 6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6월에는 캐나다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자격을 받았고 이제 준비를 끝내고 8월부터 밴쿠버 지역 프랜차이즈 모집에 나선다. 현재 계획으로선 교육비와 창업비 포함 3만달러 정도를 잡고 있고 광역 밴쿠버 지역부터 프랜차이즈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김 사장은 “한국에 비해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잉크나 부품들이 많아 마진율이 높은 편”이라면서 “수천 종에 달하는 프린터를 직접 보고 잉크를 리필하고 고객 앞에서 테스트까지 마치므로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말했다.
현재는 전화 신청을 하면 지역 이동 거리에 따라 방문 시간이 예약되지만 가맹점이 늘어나면 메트로 밴쿠버 전 지역을 30분 안에 커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능해진다. <잉크가이>의 장점은 방문 서비스이지만 시간당 차지가 없다는 것. 위급한 상황의 응급 출동이 아니면 완벽하게 출력이 될 때까지 서비스하면서 잉크 리필 비용 외에는 추가되는 게 없다.
김광민 사장은 “현재 캐나다인들의 80%는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5년 안에 시장이 레이저 프린터로 대체되면 토너 리필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또 생긴다”면서 “캐나다 고객이 지금은 10-15% 정도에 불과하므로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여기에 관공서와 기업들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면 시장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문의전화 604-783-3355
report0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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