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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의료비 부채 탕감해준다

2024-12-18 (수)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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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카운티 “총 5억달러”

▶ 연체된 의료비 자동으로

LA 카운티 정부가 의료비 부채 탕감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일단 5억 달러 예산의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 약 15만 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시행 당국인 LA 카운티 보건국은 16일 이같은 의료비 부채 탕감안을 발표했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통과된 조례안에 따라 시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 주민들의 의료 부채를 낮은 비용으로 사들이는 방식이다. 보건국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연방 빈곤선(FPL)의 400% 이하이며 연체된 의료비가 있는 LA 카운티 주민들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부채가 자동 탕감되었음을 알리는 편지를 받게 된다.

이번 조치로 LA 카운티에서 탕감되는 의료비 부채는 총 5억 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LA 카운티 정부는 이후 추가 시행을 통해 총 20억 달러 수준의 의료비 부채를 탕감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보건국에 따르면 LA 카운티 내 성인 10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약 78만5,000명이 의료비 부채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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