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립리그팀 응원가요”

2010-07-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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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차승도 왔다

풀러튼 연고팀에
김병현 이어 합류


전 코리안 메이저 리그 백차승(30) 선수가 오렌지카운티 플라이어스에 최근 영입돼 재기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딛고 있다.

지난 2009년 샌디에고 파드레스 시절 부상으로 단 1경기도 출장 못하고 결국 그해 10월 팀으로 방출 당했던 백차승 선수는 독립리그 ‘골든 베이스볼 리그’에 소속돼 있는 풀러튼 연고 OC 플라이어스팀에 지난 16일 입단, 현재까지 총 3게임에 등판했다.


OC 플라이어스는 팀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불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백차승 선수가 팀 잭클라인 선수와 선발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세인트조지 로드러너스와의 홈경기에 첫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무사히 막았던 백차승 선수는 19일 치코 아웃로스와의 홈경기에서 01. 이닝 동안 6실점(6피안타)했으나 다행히 팀이 승리를 거뒀고, 지난 23일 치코 아웃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1이닝을 던져 삼진 1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백차승 선수는 최근 영입된 김병현(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수에 이어 두 번째로 영입된 전 코리안 메이저리그다.

부산 출신으로 지난 199년 미국으로 건너온 백차승 선수는 지난 2004년 아메리칸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2승4패, 5.52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들락거리던 백 선수는 2006년 8월 이후 부터 2008년까지 풀타임 메이저리그로 활약했다.

백차승 선수는 총 44번의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59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백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안 통산 16승18패, 방어율 4.83을 기록해왔다.

백차승 선수는 지난 2007년 5월 샌디에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 됐고 이후 총 20경기에 등판, 통산 6승9패, 방어율 4.62를 기록했다.

OC 플라이어스 한인 인턴 에디 김씨는 “김병현 선수에 이어 백차승 선수가 이곳에서 뛰게 됐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차승 선수보다 먼저 OC 플라이어스에 입단한 김병현 선수(본보 6월17일자 A13면 보도)는 총 9게임에 선발등판, 3승1패, 방어율 2.56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45.2이닝동안 삼진 48개를 솎아내며 재기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종휘 기자>


지난 16일 OC 플라이어스에 입단한 백차승 선수의 샌디에고 파드레스 선수시절 모습.


OC 플라이어스 선발진에 가세한 김병현 선수는 현재 3승1패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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