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2년제 대학을 졸업한 준학사학위(AA) 취득율 55% 이상이란 미국 정부의 장기 목표 달성에 미동북부 7개주에서 뉴욕이 앞으로 가야 할 길이 가장 먼 것으로 평가됐다.
칼리지보드가 2년간의 연구 끝에 22일 발표한 보고서는 오바마 행정부의 장기 교육목표 달성에 필요한 10가지 큰 항목에 총 58개 분야별로 각 주정부의 교육현실을 평가한 것으로 뉴욕은 대다수 항목에서 하위권을 맴돌았다.주내 공립고교생의 졸업률 비교에서도 뉴욕은 67.4%로 미동북부 7개주 가운데 가장 뒤쳐졌을 뿐만 아니라 유일하게 전국 평균(75.1%)에도 못 미쳤다.
전국 순위로도 42위로 낮았으며 상대적으로 고교 중퇴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평가에 반영된 주요 10개 항목은 무료 조기교육, 중·고교 대학진학 상담, 고교 중퇴 예방, 유치원 및 초·중·고교 표준교과과정, 교사 실력 수준, 대학입학 절차, 대학 학비, 대학 진학 기회, 대학 졸업률 등이다.
전체적으로는 뉴욕의 평가가 전반적으로 뒤쳐져 목표 달성까지 갈 길이 멀지만 기타 인근지역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 현재 미국내 25~34세 연령의 대졸학력 취득률은 18.6%로 세계 순위 12위지만 뉴욕과 뉴저지를 포함한 미동북부 7개주는 모두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2년제 대학을 3년내 졸업하고 준학사학위를 취득한 비율도 펜실베니아만 39.2%로 전국 7위에 올랐을 뿐 나머지 6개주는 전국 평균인 27.7% 미만에 머물렀다. 그나마 뉴욕은 주내 4년제 공립대학 학비가 연평균 5,704달러로 전국 평균(6,873달러90센터)은 물론이고 인근 지역에서 가장 저렴해 학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장점이고, 뉴욕·뉴저지를 비롯한 지역일대 아시안 학생의 6년내 4년제 대학 졸업률도 모두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이 목표 달성에 희망 요소로 꼽힌다.
보고서는 전국적으로 대학 졸업률을 향상시키려면 특히 소수계와 백인의 인종간 및 소득계층별 교육기회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칼리지보드는 목표 달성까지 매년 진척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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