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격자 무더기 나올듯
2010-07-20 (화)
▶ 뉴욕주 표준시험 성적 26일 발표
▶ 리전트위원회, 상향조정된 합격선 곧바로 적용
이달 26일 발표 예정인 2010년도 뉴욕주 표준시험 성적에서 불합격자가 무더기로 나올 전망이다.
뉴욕주 교육국 산하 리전트 위원회가 19일 3~8학년 표준시험 및 리전트 고교졸업 필수시험의 합격선 상향 조정안을 전격 승인함에 따라 새로운 합격선이 이달 말 성적 발표부터 곧바로 적용될 예정이다. 리전트 위원회의 승인 결정은 주교육국이 하버드대학에 의뢰해 이날 공개한 평가보고서를 근거로 한 것으로 보고서는 현재 뉴욕주 표준시험 난이도가 낮아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제대로 측정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고교 및 대학과정을 수강할 준비를 제대로 갖추게 하는 데에도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리전트 영어시험에서 75점을 받은 학생이 대학 1학년 작문수업에서 C학점을 받을 정도고, 리전트 수학시험에서 80점을 받아도 대학 수학과목에서 C학점을 겨우 받을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뉴욕주내 3~8학년 표준시험 및 리전트 고교졸업 필수시험의 합격선이 상향 조정되는 동시에 시험 난이도 역시 한층 높이겠다는 것이 주교육국의 계획이다.
주교육국은 이번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내주 발표되는 시험성적에 적용할 과목별 합격선을 조만간 새로 책정할 채비에 곧바로 돌입한 상태다. 뉴욕주는 그간 표준시험과 리전트시험 합격률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주별 평가 비교에서는 여전히 뒤처져왔으며 이에 따라 표준시험이 너무 쉬운 탓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