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결혼의 중요함

2010-07-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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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평생 여자의 영향을 받으며 사는 것 같다.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고 20대를 지나면서 이성의 영향을 받고 또 결혼이라는 제2의 출발을 하면서 아내의 영향을 받는다.

대부분 10대까지는 어머니와, 이후 20대까지는 친구와 애인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가장 중요한 30대는 결혼으로 가정의 울타리를 치고 가정적 사회적으로 안정을 찾는 시기다.

물론 30대가 되어도 공부하느라 직장생활 하느라 바빠서 배우자를 못 만나는 케이스도 많다. 이렇게 되면 부모의 간섭을 받기에는 나이가 너무 들었고, 친한 친구들은 결혼을 해서 점점 멀어져만 가고… 외로움과 삶의 회의를 느끼는 시기가 되기도 한다.


최근 한국의 한류스타가 자살했다는 뉴스를 보고 혼자 이런 생각을 했다. 그가 가정을 꾸리고 살았다면 자살을 택했을까? 결혼해 자녀를 낳고 살았다면 그의 인생도 바뀌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남자는 특히 현명한 배우자를 만나서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남자들의 경우 배우자의 조건으로 첫 번째도 외모, 두 번째도 외모를 보는 경향이 있는데 물론 평생을 같이 사는 사람의 외모도 중요하겠지만 여자의 외모는 나이가 들수록 평균화가 되어간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현명한 여자, 편안한 여자, 살림 잘 하는 여자와 살수록 남자가 안정적이 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걸까?

과거에 수준급 외모를 지닌 배우자와 살다 이혼한 남성들과 상담해 보면 이제는 외모보다 편안하고 친구 같은 여성을 만나고 싶다는 말을 한다. 외모보다는 사람이 어떠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이 풍요로워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결혼 연령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 사회적인 현상이지만 그래도 여자는 20대 후반, 남자는 30대 초반 결혼을 해야 합심해서 집도 마련을 하고 자녀도 낳고 은퇴계획도 세우면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생엔 타이밍이라는 것이 있다. 결혼 역시 마찬가지다. 때가 되면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안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혼을 해서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금 막 결혼생활을 시작을 하는 부부들은 상대방의 외로움과 고민을 잘 읽어 주어야 할 것이며 10년, 20년, 30년이 되는 부부는 서로 양보를 하면서 존경을 해야 하겠다.

평생을 부부가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하면 자손도 똑같은 모습으로 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 계속해서 건강한 결혼생활로 연결될 것이라 믿는다.


이 제니퍼 / LA 듀오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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