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라호야 해안에서 지난 14일 하루 동안 독성이 있는 노랑가오리에게 무려 3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쏘여 인명구조대 및 구급 의료진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오후 3시께에는 라호야 해안에서 같은 시간에 8명이나 가오리에게 쏘이기도 했다.
인명구조대는 급히 응급치료소를 마련하고 뜨거운 물이 담긴 통에 가오리에게 쏘인 다리와 발을 담그도록 했고, 한 청소년은 치료소에서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닉 레르마 인명구조대원은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사람들이 가끔 가오리에게 쏘이는 사건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이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동시에 일어난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레르마는 이같은 사고를 피하기 위해서 수영이나 서핑을 하기 위해 물에 들어갈 때 바닥을 주의하고, 가오리는 위협을 느낄 때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가시모양의 촉수를 사용한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가오리에게 쏘이면 통증이 매우 심하며, 치명적인 독성은 아니지만 앨러지가 있는 사람은 상당히 위험할 수도 있다.
가오리에게 쏘였을 때 부상 당한 부위를 따뜻한 물에 담그면, 독성을 분해시키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라호야 해안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한 소년이 가오리에게 쏘여 응급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소년의 어머니가 걱정스러운 듯이 아들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