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과목 평점. 졸업률 일반학생보다 높아
▶ 조지아대 연구 발표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참가자의 학과목 평점과 졸업률 향상에 도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대학이 연방교육부 연구기금을 지원받아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추적 조사해 15일 발표한 연구결과는 그간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보다는 빨리 졸업한 후 사회진출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더 낫다는 오랜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보고서는 조지아 주내 대학에 재학하며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한 1만9,109명과 참가하지 않은 비교그룹 1만7,903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프로그램 참가가 대학생의 학업생활에 혼란을 초래하기보다는 실보다 득이 더 많다고 결론지었다.
■학과목 평점(GPA): 프로그램 시작 전 평균 평점이 3.24점이던 참가학생들은 프로그램 참가 후 평점 3.30점으로 향상된 반면, 비교그룹은 같은기간 기준 3.03점에서 30.06점으로 거의 비슷했다.
특히 입학 당시 SAT 영어·수학 두 과목 총점이 800점으로 성적이 낮았던 학생 가운데 프로그램 참가자는 졸업 평점이 3.21점을 기록, 참가하지 않은 학생의 3.14점보다 더 높았다. 반면 1,600점 만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 평점이 3.25점으로 두 그룹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
■졸업률: 프로그램 참가자의 4년 정시 졸업률은 49.6%, 비교그룹은 42.1%로 격차를 보였다. 조지아 주립대학 전체 평균은 24%다. 6년내 졸업률도 88.7%와 83.4%로 프로그램 참가자가 앞섰다. 주내 전체 6년 졸업률은 49.3%다.
■지적 성취도 및 문화 이해도: 440명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440명과 참가하지 않은 230명을 대상으로 29개 문항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참가 학생들이 비교그룹보다 타 문화에서 통용되는 유머, 목적지를 찾아가는 능력, 낯선 타 문화가 인간 상호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이해가 앞섰다.
이외 이번 연구는 프로그램 참가자의 제2외국어 습득 여부는 별도로 측정하지 않았지만 타국에서 생활하며 제2외국어를 사용한 기간과 참가자의 지적 성취 능력은 비례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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