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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망대학, 체크리스트를 만들자”

2010-07-1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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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정을 위한 아이디어

여름방학을 이용해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윤곽을 잡아 놓을 것을 강조하지만, 실제 이를 결정해 가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지원서 접수 마감일이 다가오면 심리적으로 조급해 지면서 확률을 높이기 위해 예상보다 많은 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체크리스트(checklist)를 만들어보는 것이 있다. 지원 가능한 대학들을 골라 리스트에 맞춰 표시해 놓으면, 실제 지원서를 제출할 때 결정도 빠르고 혼란도 피할 수 있다.


기본을 생각한다


1. 학비-지원할 대학이 가정형편에 가능하지, 그리고 파트타임이나 다른 학비 보조를 통해 조달이 가능한지 등 여러 가지를 판단해 봐야 한다.

2. 성적-학교 성적이나 평가시험 점수가 모자라는데 명문대만을 고집한다면 정말 어리석은 일로 요행을 바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3. 대학 성격과 환경-한 캠퍼스에 수만명이 오가는 종합대학이나 기초학문을 강조하는 소단위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 중 어느 것이 자신과 어울리는지도 따져 봐야 하고, 대학의 위치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

4. 학교 구성원-미국에는 수많은 대학들이 있고, 대학마다 인종구성도 차이가 있다. 다인종·다문화 사회에 길들여진 남가주 출신이 백인 학생이 대부분인 대학에 들어간다면 적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체크리스트는 이렇게

▲ 입학

1. 학교 성적-자신의 학교 성적이 지원할 대학의 합격선과 어느 정도인지 살핀다.


2. 평가시험-SAT 또는 ACT 시험 성적을 요구하는지, 그리고 합격 가능한 점수는 얼마인지 알아본다.

3. 고교 수강과목-대학에 따라 지원자들에게 입학에 필요한 특정과목 수강 여부가 중요할 수 있다.

4. 입시 일정-언제부터, 언제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는지 등 날짜를 확인한다.


▲ 학비

1. 등록금-연 학비가 얼마나 드는지 알아보고, 가정형편과 비교한다.

2. 그랜트 및 융자-대학, 주정부, 연방정부의 지원금과 학생융자 프로그램 등을 점검한다.

3. 장학금-학비 부담을 덜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4. 신청날짜-자신에게 필요한 학비 관련 프로그램의 날짜를 정확히 표시해 둔다.


▲ 캠퍼스

1. 위치와 환경-집을 떠나기 싫어하는 학생들은 가급적 집과 가까운 곳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그리고 개인의 성격에 따라 캠퍼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4년을 생활하는 곳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2. 기숙사-충분한 시설이 갖춰져 있는지 살펴본다. 대학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3. 과외활동-대학에서 전공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클럽활동에 합류해야 스트레스도 줄이고, 즐거운 4년을 보낼 수 있다. 어떤 과외활동이 활성화돼 있는지 알아본다.

4. 복지시설-자녀가 생활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부속기관이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특히 재학생에 대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 수준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5. 학업-대학이 자랑하는 전공 프로그램들과 자녀의 목표가 서로 부합되는지 살피고, 장래 취업과도 연관지어 생각해 본다. 또 인턴십 프로그램과 해외연수 프로그램 여부도 알아보도록 한다.

6. 캠퍼스 방문 결과-여름방학을 이용해 지원 예상 대학을 둘러본 뒤 장단점을 요약해 둔다.


첵리스트를 만들어 지원할 대학들을 비교하면 최종 결정이 한결 쉬워진다. 대학을 방문한 부모들이 캠퍼스 지도를 살펴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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