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웨스턴 ‘정문경 초대전’
한국화와 서양화 잇는 드로잉 눈길
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은 13~22일 화가 정문경 초대전을 갖는다.
정문경씨는 한국화를 전공한 후 뉴욕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화가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종이와 캔버스를 포함한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동양과 서양, 예술과 현실, 전통과 실험, 구축과 해체의 과제를 아우르며 변화와 생성의 여정을 보여준다. 때로는 덧붙이고 때로는 지워내면서 어느 순간 드러나는 이미지를 탐구하는데 그 이미지는 자아 그 자체다.
이번 전시에서는 흥미로운 드로잉 작업을 선보인다. 한국화와 서양화를 기법의 차원에서 이어주는 작품들로, 한국화에서 장지에 색을 올리고, 지우고, 선을 긋는 일을 하듯이 서양화의 콜라주에서 붙이고, 떼어내고, 이동하는 일과 본질적으로 같은 속성을 보여주는 작업이다.
동시에 그의 자아탐구가 일관된 것임을 보여주는 궤적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작가로서의 생명력의 표현으로서, 그만의 ‘유동적 자유’와 ‘존재의 춤’이라 부를 수 있을 조형언어의 축제에 기꺼이 관자들을 초대하고 있다.
정문경은 뉴욕주립대 회화과, 중앙대 조형예술학과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개인전 9회와 다수의 그룹전을 한국, 미국, 오스트리아, 일본 등지에서 가졌다.
오프닝 리셉션은 13일 오후 6~8시.
갤러리 웨스턴 주소 210 N. Western Ave. #201호. (경동선물센터 몰)
문의 (323)962-0008
www.gallerywestern.com
정문경의 작품 ‘테이블 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