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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대학 공통지원서

2010-07-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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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성

어느 나라에서나 마찬가지지만 대학을 지원하는 일에는 제대로 작성된 원서를 제출하는 일이 필수적이고도 중요한 일이다. 미국의 대학입학 심사는 단순히 숫자나 ABC로 기입된 성적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4년간의 학업내용과 다른 특별활동, 과외활동, 수상경력 그리고 자신에 관한 에세이 등을 대학지원 원서를 통해 보여주어야 하므로 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일에 있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정확하고 실수 없이 최선을 다해 작성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 미국의 많은 대학들이 신입생들과 편입생들에게 대학지원시 공통지원서 (Common Application, 혹은 짧게 줄여서 흔히 Common App이라고 부른다)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대학 공통지원서는 더 효율적이면서 전체적이며 통괄적인 대학지원을 위해1975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져 15개의 사립대학이 신입생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래 해가 거듭할수록 여러 대학들이 각자 대학의 지원서 대신 공통지원서로 지원서를 바꾸고 있으며 그 숫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0년 현재 여덟 개의 아이비리그 대학과 대부분 잘 알려진 우수 대학들을 포함하여415개 대학들이 공통지원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중 45개 대학이 주립/공립대학이다. 이 공통지원서는 학생들의 대학입학 평가를 위하여 학생의 개인정보를 포함하여 가족관계, 학교성적, SAT나 ACT와 같은 표준시험성적, 특별활동, 자원봉사와 일에 대한 경력, 교내에서의 처벌기록 등에 관해 묻고 있으며 자신이 누구인지를 잘 나타낼 수 있도록 학생에게 개인 에세이를 쓰도록 하고 있다. 또한 공통지원서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 공통지원서와 함께 추가로 보충지원서 (Supplement Form)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대학측에서는 보충지원서를 통하여 NACAC (National Association for College Admission Counseling)에서 금지하는 내용의 질문을 제외한, 공통지원서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의 질문들을 통하여 지원한 학생들의 입학평가를 위하여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지원자가 집안에서 대학을 가는 첫째 세대인지, 이미 자신들의 대학을 방문해 봤는지 등의 다양한 질문과 함께 추가로 에세이를 더 쓰도록 하고 있다. 보충지원서와 공통지원서의 제출시점은 보충지원서를 먼저 제출하도록 하는 경우, 동시에 혹은 차후에 제출하도록 하는 경우 등 대학에 따라 그 시점이 다르다. 공통지원서는 온라인으로 지원하거나 지원서를 프린트 아웃하여 작성한 뒤 우편으로 지원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가능하면 온라인으로 지원하기를 권하고 있으며 공통지원서와 보충지원서를 제출하는 방법은 반드시 동일해야 한다. 다시 말해 공통지원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했다면 보충지원서도 반드시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하며 우편으로 우송하기를 선택한 경우라면 두 가지 다 우편으로 보내야 한다.

12학년 가을학기가 시작되면 학업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미처 가보지 못한 관심 있는 대학을 방문해 보는 등 현실적으로 대학입학 준비와 함께 여러가지 일을 해야 하는 기간이므로 그 어느 때보다 시간이 부족하고 스트레스를 받기가 쉽다. 따라서 12 학년 이전 여름방학을 어떻게 지내느냐가 대학입학 준비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아직 가고자 원하는 대학의 리스트가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여름방학동안 대부분의 대학에서 사용하는 공통지원서를 미리 알아보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것이 가을학기 중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대학입학 준비를 가능하게 한다. 그간 7월 1일 경에 공통지원서를 런
칭 (Launching) 할 수 있게 했었으나 2010년 올해부터는 8월1일로 런칭 날짜가 바뀌었다. 그러나 8월1일 이전인 지금도 공통지원서를 프리뷰(preview) 해 볼 수는 있으며 공통지원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www. commonapp.org에 가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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