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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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동안 새내기 준비 하세요”

2010-07-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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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적 대학생활 준비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오랜만에 편안한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공부하느라고 하지 못한 일을 하면서 긴장감에서 해방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가을이면 각자 진학하는 대학으로 흩어질 친구들과 어울리며 추억을 만들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학 진학 조언자들은 여름을 너무 편안하게 보내다 보면 가을이 성큼 다가올 수 있다며 틈틈이 대학교의 첫 학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다수 학생들의 대학 첫 학기 성적이 고등학교 시절에 못 미치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대학 생활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거나 긴장감이 너무 풀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일부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대학 입학만을 목표로 삼고 바른 가이드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대학
진학 조언자들은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해서 첫학기부터 필요한 강의를 현명하게 선택하고
진로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위한 준비법이다.

*여름 방학에 준비한다
여름방학동안 대학생활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서 대학들이 가
을 학기 개강 학과목 스케줄을 웹사이트로 공개하기 시작한다. 또 신입생에게는 우편으로 카탈
로그를 보내주기도 한다. 전공이 결정됐으면 이에 필요한 과목들은 이수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짜면 되지만 전공을 선택하지 않았을 경우는 선택 과목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은 각 대학마다 학위취득에 필요한 필수과목을 지정하고 있는 점이다. 전공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생각해 둔 분야가 있는 경우는 이에 필요한 이수 과목을 찾아보며 계획한
다.


*커리어 계획을 짠다.
전공을 결정하지 못한 대부분의 학생들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과목이 있고 관심있는 직업이 있다. 진출하고 싶은 직업에 필요한 과목들을 조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SAT 시험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College Board) 웹사이트의 마이로드(MyRoad)를 방문한다. 이 사이트에는 전공과 관련된 많은 글들이 모여져 있으며 이에 필요한 대학 코스등이 소개되고 있다.

*스케줄 선정
대학교 강의 선택은 쉽지만은 않다. 먼저 문학 강의만 해도 큰 규모의 학교에는 수십 종류인 곳이 있다. 따라서 강의를 선정하기 전에 코스 카탈로그를 반드시 여러차례 확인하며 전공에 따라 요구하는 강의가 무엇인지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전공에 따라 필수 과목이 변경됨을 인식해야 한다. 스케줄은 흥미를 끄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보다 전공에 필요한 과목이 우선이 된다는 것을 마음
에 새기고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첫 1년이 자신의 관심을 끄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을 놓치지 않는 지혜도 필요하다.

*전공 외 필수 과목
거의 모든 대학들은 전공분야가 아니 학과목들도 크레딧을 따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외국어와 체육이다. 이는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전공과목이 아닌 분야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전공 외 필수 과목을 확인하며 본격적인 전공 과목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이수해놓는 것이 편리함을 기억하고 선택한다.

*스케줄을 균형있게 고른다.
첫 학기에 너무 부담되는 강의로만 채워진다면 힘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부담스러운 과목은 읽기 과제가 너무 많거나 리포트 숙제가 많아 핸들하기 힘든 경우다. 중요한 강의 및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강의를 섞어서 등록한다.

*과목을 섞어서 청강한다.
문학이나 역사 과목은 많은 양의 읽기를 요구하며 저널리즘이나 장착은 글쓰기 숙제가 많을 수 있다. 따라서 선택 과목은 역사나 문학 과목, 수학, 과학 등 읽기나 글쓰기 숙제가 너무 많이 겹치지 안도록 발란스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같은 학기에 역사와 문학을 동시에 수강하면 부담스러운 많은 양의 독서 숙제가 주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언자의 도움을 받는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신입생들에게 조언자를 제공해준다. 이 조언자들은 선택과목의 중요성과 대학 생활의 중요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 이들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인 1학년을 마칠 수 있게 노력한다. 모르거나 힘든 점이 있으면 그때마다 상담을 해 문제 해결법을 찾아본다.

*AP 크레딧을 사용한다
선택할 학과목을 신청하기 전에 고등학교에서 본 AP 점수를 확인한다. 그리고 이 AP 크레딧이 대학 필수 과목을 대신해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하다. 사이언스 랩이나 언어 등 고등학교에서 선택한 AP를 인정받을 수 있으면 대학 부담이 한결 수월해 질 수 있다. 또한 탭 댄스나 짐내스틱 팀에 들어가는 것이 체육 교육의 필수 과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본다.


*작문(Writing) 코스
다수의 조언자들이 첫학기에 작문 코스를 선택하라고 한다. 작문에 흥미가 없고 또 필수과목이 아니지만 글쓰기 실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작문의 실력은 성적표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학과목이 수시로 작문 프로젝트를 내주기 때문이다.

*강의 등록일을 계획한다.
강의 등록날은 누구에게나 긴장과 지루함을 동시에 가져다 준다. 긴 줄에 서서 기다리는 것도 그렇지만 인기과목은 정원에 따라 일찍 채워지기 때문이다. 줄 뒤쪽으로 서있다가는 채워진 과목에 따라 선책 강의를 변경해야 하는 차질도 일어난다. 따라서 만약을 대비해 등록이 마감된 과목을 대신할 수 있는 후보들을 몇 개 선정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마감돼 선택한 다른 강의가 기존에 선택한 강의들과 시간이 겹치지 않는지 꼼꼼하게 확인해 가면 정하는 준비성이 필요하다.

*학교 웹사이트를 자세히 살펴본다.
대학 웹사이트에는 공부에 관련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전공에 따른 가이드 등 자세히 살펴보면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아카데믹이나 학위(Degree) 프로그램, 코스 오브 스터디(Courses of Study)의 링크에 접속하거나 이런 것이 없을 때는 재학생(Current Students)를 클릭하면 공부에 대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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