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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켄트 쿡 재단 장학생, 전국 한인학생 4명 선정

2010-07-0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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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펜실베니아를 포함한 미 전국에서 한인 학생 4명이 잭 켄트 쿡 재단의 올해 장학생에 선정돼 전액 장학금을 받고 올 가을 명문대학에 진학한다.

재단이 최근 발표한 ‘2010 대학 장학생’ 명단에 오른 39명 가운데 한인은 뉴욕 출신 이준호(미국명 폴)군과 펜실베니아 출신 정아민양, 미시건의 김보라양, 아이오와의 설 영군 등이다. 이들 모두는 재단의 ‘영 스칼러’에 뽑혀 고등학교 시절 동안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다양한 학습경험을 쌓고 각자 관심 분야의 개인지도와 연구, 프로그램 참가 기회를 제공받아왔다.

뉴욕의 이준호(18)군은 올해 스타이브센트고교를 졸업하고 올 가을 빙햄튼 뉴욕주립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며 장래 공공서비스 분야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때 전문 포커게이머가 되고 싶었다는 이군은 보다 나은 미래를 보장하는 기회는 교육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으로 카지노 진출의 꿈을 접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평소 뉴욕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숨겨진 멋을 찾아 나서길 취미로 즐긴다는 이군은 사진촬영 취미도 갖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디베이트 챔피언 등으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올 가을 하버드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펜실베니아의 정아민(17)양은 장래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의학분야 전문 과학자를 꿈꾸고 있다. 암 투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아버지를 여읜 아픈 경험을 지닌 정양은 암 치료제 개발로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켜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국 마산이 고향인 미시건 김보라(18)양은 올 가을 베이츠 칼리지에 입학한다. 바이얼린과 피아노, 노래 등 탁월한 예술적 재능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장래가 촉망되는 예비음악인으로 주목
받아왔다. 아이오와 설 영(16)군도 아이비리그인 브라운대학에 입학을 앞두고 있으며 장래 교수를 꿈꾸고 있다. 검도와 테니스, 바이얼린도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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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민 양(사진 위쪽)과 이준호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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