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먹고 못살던 시절에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한창 어려웠던 과거 시절이야 먹을 것이 워낙 부실하니 밥만 먹어도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먹거리가 풍성해진 요즘에는 오히려 기름진 식생활로 인한 각종 성인병 등을 걱정하며 생활수준이 향상된 만큼 건강을 챙기는 여유를 누리는 시대가 되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강문제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드는 기법의 마케팅 활동이 유독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열을 올리고 있는데, 육각수 미네랄수 알칼리수 등 물의 기능성을 부각하여 상업화한 광고를 자주 보게 된다. 마치 물이 약처럼 광고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도 이런 기능성 물에 대한 효능에 대해 자주 질문을 받곤 하는데 건강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음식을 잘 조절하고 골고루 먹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드린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알칼리수는 ‘산성화된 인체를 알칼리로 바꾼다’고 이야기하지만 원래 우리 몸이 중성에 가까운 알칼리성이며 인체의 ‘항상성’은 섭취되는 음식물의 물성이 산성인지 또는 알칼리성인지와는 관계없이 인체의 밸런스를 유지시킨다.
즉, 인위적으로 생성된 알칼리수는 산도가 불과 1meq/ml(염기성을 측정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으므로 산도 62meq/ml정도의 위액을 중화시킬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사실 우리의 몸에서 위액만이 산성인데 그 이유는 음식을 소화시키고 살균시켜 영향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위액의 강산성은 강한 가성소다를 계속 공급하기 전에는 중화시킬 수 없고 만일 극단의 수단을 써서 완충력 범위 이상으로 그 pH를 변화시킨다면 모든 신진대사가 중지된다고 한다.
순수하고 깨끗한 물은 혈액을 비롯하여 폐, 간, 위장 등 인체의 모든 장기를 위해 가장 이상적이다. 더불어 인체는 태양 에너지로 키워져 에너지가 듬뿍 담겨 있는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해야만 생명의 활력을 더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매일 매일 먹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에는 유기 미네랄이 가득차 있고 자연적으로 생성된 가장 순수한 물이 담겨져 있다. 부수적으로 더 필요로 하는 물은 가장 순수하고 깨끗하게 정수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건강은 가장 자연적인 것으로 부터 시작한다.
자연적으로 유기 미네랄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가장 순수하고 깨끗한 물을 먹고 마셔야 할까 아니면 인체에 흡수되지도 않는 무기 미네랄을 첨가한 물이나 인위적으로 산성수와 알칼리수로 이원화한 물을 마셔야 할까?
물은 약이 아니다. 다만 자연으로부터 나온 식품을 먹고 순수하고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데 일조할 뿐이다.
문의1-800-222-5502
김경철 <아쿠아라이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