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설명한 기프트카드는 최근 들어 백화점, 스타벅스 등의 유명사 기프트카드 뿐만 아니라 VISA, MasterCard, 아멕스 등의 기프트카드 또한 주위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에 선물용으로 많이 사용되어지는 기프트카드는, 신용카드와는 달리, 카드 발급은행에서 카드 사용자의 신원을 전혀 확인할 수 없으므로 많은 사기범들에 의해 카드사기에 악용되고 있다.
다음은 기프트카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실제 사례들이다.
고객을 가장한 남성 사기범이 고가 상품의 구매 결제를 위해 기프트카드를 가맹점 직원들에게 제시한 후, 카드 발급은행의 시스템 이상으로 카드를 긁으면 거래가 거절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전화로 음성 승인번호(voice authorization)를 받도록 유도했다. 사기범이 제시한 전화번호는 함께 사기극을 꾸민 공범에게 연결되어 가짜 승인번호가 제공되었으며 단말기에 오프라인(POST AUTH) 버튼을 누르고 전화로 받은 가짜 승인번호를 입력시켜 거래를 마무리하도록 요청해 왔다.
또 다른 사례로, 결제 때 기프트카드를 제시한 후 비밀번호를 입력시켜야 한다며 단말기의 오프라인 버튼을 누르고 임의로 승인번호를 입력시켜 결제가 승인된 것처럼 사기행각을 벌이기도 한다. 이 또한 최근 많은 사기범들이 악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카드가 긁혀지지 않는 기프트카드의 결제는 승인번호 자체가 카드 발급은행으로부터 발급되지 않은 카드 거래이므로 모든 거래금액은 차지백을 통해 가맹점의 피해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소매점에서의 모든 기프트카드 거래는 반드시 카드를 단말기에 긁어 결제되어져야 하며, 고객 즉 카드 사용자에게 단말기의 버튼을 누르도록 허락하거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려 조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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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홍 <뱅크카드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