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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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유발하니 자신감.능력 ‘쑥쑥’ 몬테소리학교

2010-06-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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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벤자민군은 지난주 몬테소리에서 행복하게 2년간의 학교생활을 마쳤다. 2년전 공립학교에 입학했지만 주위가 산만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매일 지적을 받자 부모가 몬테소리(Montessori) 학교로 전학시켰다. 엄마가 공립학교 교사인데도 불구하고 학비의 부담을 안고 킨더가든에 다니던 자녀를 몬테소리로 옮긴 것이다. 학교를 옮긴후 학교 생활을 재미있게 마친 것 뿐만 아니라 그에게 감춰졌던 재능들도 서서히 드러나 공립학교에서 문제아였던 그가 우수학생으로 변하게 됐다.

교육가들은 학교에서 산만하다고 지적 받는 학생의 원인을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 한가지는 훈련이 제대로 안돼 수업을 못 따라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학생이 너무 우수한데 학교가 이를 받쳐주지 못하는 경우이다. 벤자민군의 경우는 후자의 경우로 부모의 선택 변경으로 자신에게 맞는 교육 환경을 찾아 성공적인 유아 교육을 받은 것이다. 등록금이 일반 유아원보다 비싸 부담이 되지만 그래도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는 몬테소리 학교를 알아본다.

-몬테소리 교육이란
몬테소리 교육법(Montessori method)은 이탈리아의 의사이자 교육가인 마리아 몬테소리가103년전 고안한 교육법으로 아동의 지능 향상과 독립성을 추구하고 있다. 아동의 연령에 따라 영아 ~ 2세 반, 2세 반 ~ 6세, 6세 ~ 12세까지의 세 집단으로 나누어 각 집단에 필요한 특수한 환경을 만들어 교육하는 것이 특징이다. 뉴욕 일원의 몬테소리는 주로 킨더가든까지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곳이 다수다.

몬테소리교육은 어린이 안에 내재되어 있는 발달을 향한 에너지를 자극하기 위해 준비된 환경을 마련해 주고, 어린이가 스스로 환경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도록 돕는 것이 기본 방법이다. 따라서 어린이들에게 훈련을 통해 활동을 권장시키고 사회성을 키우며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으로 기본 교육 이념으로 삼고 있다. 몬테소리 교육은 현재로 계속 각 나라와 환경에 맞춰 변화, 발전되고 있다.


-교육의 차별화
몬테소리 교육는 단순히 학생들에게 피동적으로 지식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자 자신감 있는 성장과 독립성 그리고 배우는 것에 대한 흥미, 미래에 대한 준비는 터득하게 하는 것이 일반 교육과 다른 점이다. 각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과 발달에 맞게 발전 시켜나가게 된다. 발전시키는 방법은 반복을 통한 것. 강한 규율이 없는 환경으로 제약받지 않고 자유롭게 반복하며 실력을 쌓아 가는 것이다. 일반학교도 마찬가지지만 몬테소리 교육은 그래서 교사에게 별도의 교육을 추가하며 교사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조직적이고 자발적으로 자기들의 활동을 전개한다면 정상화과정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고 인간의 본질은 발달 과정을 거치면서 내적 균형과 조화를 동시에 수행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몬테소리 교육에서 정상화된 어린이는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자기훈육 된 독립적인 아동이다. 쉽게 목격되는 일반학교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학교 시험지에 빨간색의 정답과 오답 표시를 하
지 않는 것. 정답을 모르는 학생들에게는 교사들이 부족한 점을 빨리 찾아 실력이 늘어나게 교육시키는 점이다. 수학의 경우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배우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즉 학생들에게 긍정적이면서도 적극적 그리고 스스로 일어서는 찾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일반 학교와의 다른 교육정책이다.

-마리아 몬테소리
몬테소리는 이탈리아가 낳은 위대한 아동 교육가이자 평화의 사도, 여성을 위한 사회 교육 운동가이다. 몬테소리는 부유한 집안의 외동딸로 태어나 이탈리아 최초의 여의사가 된 여성이다. 어려서부터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으며 어머니의 지도로 공부 뿐 아니라 집안살림에서 큰 관심을 갖는 성숙한 여성으로 성장했다. 이런 교육환경은 남성들만 의사가 된다는 당시의 편견을 타파시키게 했으며 의사가 된 마리아는 생활과 학습이 하나가 되게 하는 교육관을 마음에 세기는 씨앗이 되었다.

몬테소리는 의사가 되어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아이들과의 만남을 갖고 이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품는 사회교육가로 변신했다. 폭넓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교육임을 깨닫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의사의 직업을 포기하고 어린이 교육에 전념하게 되었다. 1907년 로마 빈민가 지역의 산 로렌쪼에 어린이집(Casa dei Bambini)??을 운영하게 된 마리아 몬테소리는 어린이들을관찰하면서 어린이 내면에 숨겨진 신비로운 특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린이들은 환경만 준비되면 본능적으로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발달시키고 창조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몬테소리는 이러한 실증적인 경험들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이 주어진 환경에서 좀 더 자유로운 상태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까를 연구, 몬테소리 교육법을 개발하게 됐다. 그는 저서 아이들의 비밀에서 "교육이란 어린이의 생명에 대한 원조 활동이다. 새로운 교육이란 어린이를 존중하고 어린이의 존재 그 자체를 발견하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어린이가 성숙하기 위해서 나아가려고 할 때 필요한 도움 즉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민수 기자>

몬테소리 학교는 어린이들에게 재미를 통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배우을 터득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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