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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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도서관 ‘주 4일 개관’

2010-06-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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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 삭감으로 최악경우 7월부터 축소될 수도

퀸즈를 포함한 뉴욕시내 지역 공립도서관이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1일부터 최악의 경우 주 4일 개관으로 서비스가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이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제시한 2011회계연도의 공립도서관 지원예산 삭감 규모를 당초 3,120만 달러에서 7,790만 달러로 2배 이상 확대한데 따른 결과다. 예산삭감 여파에 따른 개관일수 축소는 이미 예상됐었지만 기존에 주 7일 개관하던 도서관들이 적어도 주 6일내지는 주말을 제외한 주 5일 개관은 가능할 것이라던 예상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뉴욕시의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역 공립도서관 예산을 최대한 복원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 6일 개관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수년간 도서관이 최소 주 6일 개관하는데 힘써 온 크리스틴 퀸 뉴욕시의회의장마저도 올해는 줄줄이 폐쇄 위기에 놓인 소방서와 노인센터 지원을 원상 복구해달라는 각계 압력에 시달리고 있어 도서관 서비스까지 되살리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보로내 62개 분관을 둔 퀸즈공립도서관도 이번 예산삭감으로 14개 분관이 문을 닫을 예정이며 맨하탄 10곳, 브루클린 16곳 등 총 40여개 지역도서관이 같은 운명에 놓여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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