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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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줄었지만 수준은 높아져”

2010-06-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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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기 TaLK장학생 모집

▶ 뉴욕일원서 44명 지원

한국정부 초청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 프로그램인 ‘토크(TaLK·Teach and Learn in Korea)’에 뉴욕 출신 지원자 수는 올해 다소 줄었지만 지원자 수준은 오히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본보가 확인한 결과, 이달 10일 마감된 제5기 토크 장학생 모집에 뉴욕총영사관 산하 뉴욕한국교육원(원장 박상화)을 통해 접수한 지원자는 총 44명으로 집계됐다.2년 전 제1기 선발에 95명, 지난해 제3기 선발에 56명이 지원했던 것보다는 줄었지만 예년보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지원자의 학업성적이나 영어실력 등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박상화 원장은 "올 가을로 3년째 접어드는 프로그램의 5기 선발을 앞두고 현재 면접심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전반적으로 올해는 지원자의 학과목 평점(GPA)이 예년보다 훨씬 높았고 여러모로 우수하고 모범적인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초창기만 해도 프로그램 성격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하다보니 멋모르고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아 학업성적이 낮은 지원자도 상당수 포함됐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기본 실력
없이 지원하는 것은 헛수고라는 인식이 서서히 자리 잡혀 가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 또한 ‘토크’ 장학생 출신의 체험담을 전해 듣고 프로그램 지원을 권유 받았거나 지원을 결심하게 된 선후배나 친구 출신 지원자 비율이 예전의 최대 3배까지 증가한 것도 올해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


박 원장은 “서류와 면접심사에서 지원동기를 묻게 되는데 기존 ‘토크’ 장학생의 경험담 한 마디가 프로그램 홍보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외 타인종 지원자는 초창기와 다름없이 20% 비율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 출생 한인 2세와 한국 출생 1.5세 비율도 큰 변화 없이 절반씩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크’ 장학생들은 영어교육기회가 부족한 한국 농·산·어촌 초등학교의 방과후 영어교사로 6개월 또는 1년간 근무하며 한국 체험기회를 갖게 되며 정부가 월 150만원의 급여와 항공권, 정착금 등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해외 각 지역 공관을 통한 5기 지원은 이미 마감됐지만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국립국제교육원 토크팀은 7월10일까지 온라인(www.TaLK.go.kr)으로 계속 접수받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뉴욕 일원 ‘토크’ 장학생 지원 및 선발 현황
연도 지원자 합격자
2008년(1·2기) 95명 40명
2009년(3·4기) 56명 38명
2010년(5·6기) 44명 35명(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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