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복무하고 싶어요”
2010-06-18 (금) 12:00:00
“제가 태어난 한국에서 복무하고 싶어요”
웨스트포인트에 합격한 박근원(영어명 새뮤얼 샌즈·사진)군은 대학 졸업 후 가능하면 한국 근무를 희망하고 있다. 군인의 꿈을 키워온 그는 육사에 입학하기 위해 농구,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로 몸을 단련해 왔다.
박군은 “웨스트포인트에 입학하면 엔지니어와 경제학 분야를 보다 더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며 “예전부터 흥미를 가졌던 미 비밀정보원이 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군은 7주 동안 갖는 신입생 훈련과정인 일명 ‘비스트’를 앞두고 부친 게리 샌즈씨와 요즘 매일 새벽 4시부터 체력훈련을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이 훈련은 ‘지옥훈련’으로 입학생 중 5~10%가 탈락할 정도로 혹독하다.
애나하임 아카시아우드 고교시절 농구·축구팀에서 활약한 박군은 학생회장을 지냈고 각종 클럽활동을 해왔다. GPA 는 4.67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박군은 7세 때 친아버지를 암으로 잃은 후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다 어머니 이정진씨가 재혼해 현재 백인 아버지 게리 샌즈씨 슬하 2남 중 장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