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리웃 보울 ‘명예의 전당’ 올라

2010-06-16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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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가수 도나 서머·카펜터스, 피아니스트 장 이브 티보데

▶ 2010 시즌 오프닝 나잇 콘서트 18일 개막

올해 제89회를 맞는 할리웃 보울 2010 시즌 오프닝 나잇 콘서트가 18일 오후 8시30분 개막된다. 이 공연을 시작으로 9월12일 불꽃놀이 피날레까지 할리웃 보울에서는 14주 동안 60여회의 다채로운 공연이 계속된다. 올해 할리웃 보울 명예의 전당(Hollywood Bowl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리는 음악인들은 팝가수 도나 서머(Donna Summer)와 전설적인 남매듀오 ‘카펜터스’(Carpenters), 그리고 현재 가장 재능있는 피아니스트 중 한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는 장 이브 티보데(Jean-Yves Thibaudet) 등 3명이다. 이들에게 영예의 상을 전달하는 시상자들로는 작곡가 겸 프로듀서 허브 앨퍼트, 여배우 앤젤라 배셋이 출연한다.

색다른 순서는 카펜터스의 것으로 이날 혼자 시상무대에 오르는 리처드 카펜터(여동생 캐런 카펜터는 1983년 32세로 타계)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할리웃 보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카펜터스의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연주할 뿐만 아니라 라이브로 노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시즌 할리웃 보울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새라 장(8월24일과 26일 플루티스트 제임스 갤웨이와 함께 LA필과 협연)을 비롯,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3회의 공연(▲8월1일 비제의 ‘카르멘’ 콘서트 버전 ▲8월3일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와 번스타인의 ‘온더 타운’ ▲8월5일 라벨의 ‘볼레로’, 피아졸라 등)이 예정돼있고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 컨트리 싱어 빈스 길과 미육군 군악대 출연(7월2~4일) ▲비틀스 축제(7월9~11일) ▲스모키 로빈슨(7월14일) ▲바이얼리니스트 조슈아 벨(7월15일) ▲재즈 싱어 다이앤 리브스(7월21일) ▲뮤지컬 ‘렌트’ 프로덕션(8월6~8일) ▲B.B. 킹(8월11일)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액스(8월12일) ▲해리 카닉 주니어(8월13~14일) ▲잔 윌리엄스의 영화음악 지휘(8월27일과 28일) ▲케미컬 브라더스(8월29일) ▲허비 행콕 70회 생일축하 공연(9월1일) 등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이셔, 바이얼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쇼트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클래식 연주회들과 매년 인기 프로그램인 레개 나잇, 싱어롱 사운드 오브 뮤직, 차이코프스키 불꽃놀이의 밤이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 및 티켓 문의 (323)850-2000
www.hollywoodbowl.com


도나 서머 / 리처드 카펜터 / 장 이브 티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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