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타운대 교육노동센터
▶ “경기회복으로 미기업 구인난”
2018년이면 미국의 대졸 학력 인력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만큼 크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지타운대학 교육노동센터는 15일 발표한 ‘구인: 2018년까지 직업전망과 학력조건’ 보고서에서 불경기의 장기화로 잔뜩 움츠렸던 노동인력시장이 경기회복으로 정상화되는 동시에 신규 직업 창출까지 더해져 준학사학위 이상의 대졸 학력을 필요로 하는 직종은 크게 늘어나는데 비해 공급 가능한 인력은 최소 300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는 2018년이면 전국적으로 되살아난 일자리 3,300만개와 신규 창출될 일자리 1,380만개 등 총 4,680만개 일자리가 열리고 이중 63%가 최소한의 고등교육을 기본 채용조건으로 내세워 현재의 59%보다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는 정보서비스, 전문 비즈니스 서비스, 금융 서비스, 사설교육 서비스, 보건서비스, 정부 및 공교육 서비스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겠고 이중 75~90%가 고등교육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의 고등교육 이수 인력을 필요로 하는 직종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는 워싱턴 DC가 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고 노스다코타와 미네소타가 각각 70%로 그 뒤를 이었다. 뉴욕은 전국 평균과 동일한 수준인 63%(610만개)로 아칸소와 전국 공동 18위에, 뉴저지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64%(270만개)로 일리노이, 캔자스, 버지니아, 뉴햄프셔, 오리건 등과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외 미동북부 7개주 가운데 매사추세츠는 68% 비율로 전국 4위, 커네티컷은 65%로 10위, 로드아일랜드(61%) 26위, 델라웨어(59%) 31위, 펜실베니아(57%) 38위 등이었다. 준학사학위 이수자나 대학 중퇴자를 제외한 학사학위 이상의 학력조건을 필수로 요구하는 일자리 비율에서는 뉴저지가 전국 2위, 뉴욕은 전국 14위로 더 높게 전망됐다.
보고서는 경기회복의 흐름을 타고 고등교육 인력 수요가 향후 크게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고졸 또는 고교 중퇴자의 인력 수요는 한층 줄어들어 결과적으로는 학력수준에 따른 소득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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