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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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 바꿔라” 피켓 시위

2010-06-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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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롱스과학고 수학교사들 뉴욕시장 자택앞서

▶ “교사무시 행동 더 못참아”

한인이 다수 재학하는 뉴욕시 특목고 중 하나인 브롱스과학고 수학교사들이 뉴욕시교원노조(UFT)와 연합해 10일 맨하탄 센트럴팍 인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자택 앞에서 학교 수학과 담당 교감의 사퇴를 요구하는 단체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2007년부터 수학과 교감 로즈메리 야호다의 부적절한 언행에서 비롯된 교사들의 불평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시정부가 개입해 학교의 교직원 갈등 문제해결을 공식 요청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시위 참가교사들은 3년 전 부임한 야호다 교감이 수업의 질 향상을 명목으로 수시로 교사를 무시하는 발언과 행동을 일삼아왔으며 갈등을 견디다 못한 교사들을 단체로 울리거나 집단 사임하게 만들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조엘 클라인 뉴욕시교육감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행정당국은 그간 묵묵부답으로 이를 방관해왔다고 고위 교육행정관계자의 처신을 비난했다.

시위대는 교사들이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이 전문 진상조사원을 고용해 시시비비를 가려달라는 내용의 문서를 이날 피켓시위 현장에서 배부하며 시민들의 지지도 아울러 당부했다. <정보라 기자>
브롱스과학고 수학교사들과 뉴욕시교원노조 관계자들이 10일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자택 앞에서 단체로 학교 교감의 사퇴를 요구하는 뜻을 시정부에 전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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