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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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노조 “교육청 제소 하겠다”

2010-06-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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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시스 루이스고교 과밀학급문제 방치

뉴욕시교원노조(UFT)가 한인학생이 많이 재학하는 퀸즈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방치한 뉴욕시 교육청을 상대로 법정소송을 벌일 기세다.

UFT는 시교육청과 체결한 계약규정에는 시내 공립고교의 학급당 정원을 34명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프랜시스 루이스 고교는 한 학급에 최대 40명까지 몰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시내 공립 고등학교 학급의 절반가량이 평균 30여명을 수용하고 있는 것과도 큰 차이다.

학교를 대변하는 제임스 배스케즈 지역노조 대표는 지역일간지와 가진 최근 인터뷰에서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는 2년 이상 방치돼 왔다며 ‘아동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뉴욕시 교육정책이 거꾸로 가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학교의 학생 수용규모는 1,800명에서 최대 2,400명이지만 시교육청은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가 수차례 제기돼 왔음을 뻔히 알면서도 계속해서 신입생을 배정해 현재는 수용정원의 2배 가까운 4,400여명이 재학하고 있는 실정에 이르렀다. 대다수 시내 공립고교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수업하지만 학교는 학생이 너무 많아 오전 7시15분부터 12교시 수업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데도 시교육청은 적극적인 해결 노력보다는 방치하는 태도로 일관해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학교는 심각한 과밀학급 실태에도 불구하고 뉴욕시 공립고교 성공사례의 하나로 꼽혀 지난해에는 뉴욕타임스에<본보 2009년 9월30일자 A2면> 보도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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