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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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승급 ‘노란 띠’로

2010-06-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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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공립교 첫 태권도 수강생

▶ 동서국제학학교 6학년

뉴욕시 공립학교 최초로 올 4월 태권도를 정식 체육수업으로 채택했던 동서국제학교(EWSIS)<본보 4월10일자 A3면>의 6학년 첫 수강생들이 5일 하얀 띠에서 노란 띠로 전원 승급심사를 통과했다.

학교 강당에서 치러진 승급심사에서 학생들은 우렁차고 또렷한 한국어 기합 소리를 내지르며 그간 갈고 닦은 기본 품새를 학부모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선보였다. 이어 도우미로 무대에 올라 학생들과 일대일로 마주한 부모가 직접 받쳐 준 송판도 거침없이 격파에 성공했다. 벤 셔먼 교장은 “학생들이 자랑스럽다. 태권도가 체력증진의 단순한 체육수업에 그치지 않고 인격수양 등 전인교육의 장점도 많아 예산만 확보된다면 가을학기에는 기타 학년으로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 지도를 맡았던 코리아태권도 레지나 임 대표를 포함한 지도사범들은 “태권도에 입문한 타인종 학생들이 앞으로 뉴욕시 대회는 물론, 올림픽 태권도 꿈나무로 커갈 날을 그려본다”며 뉴욕시 공립학교의 태권도 수업 확대 개설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EWSIS에 이어 올 가을에는 퀸즈 PS 242 초등학교와 브롱스 포담 리더십 아카데미도 2학년과 9학년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정식 체육수업으로 실시할<본보 5월28일자 A2면>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동서국제학학교 태권도 수업 수강생들이 승급심사에서 부모가 도우미로 나선 송판격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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