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뉴욕시 영재 유치원 여자어린이 더 많다

2010-06-02 (수)
크게 작게

▶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 현재 56% 차지

뉴욕시의 영재 유치원에는 여자 어린이가 남자 어린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뉴욕시의 영재 유치원은 현재 여자 어린이가 56%를 차지한다. 지난 2008-2009 학년에는 55%가 여자어린이였다.이스트 할렘의 영재 유치원 ‘TAG 영 스칼라’의 경우 원아의 약 5분의3이 여자 어린이다.교육 전문가들은 오래 전부터 소년들이 고등학교 졸업률, 대학 입학 등에서 소녀들보다 뒤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불균형이 학교생활의 매우 초기단계에서도 발생한다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소녀들이 소년들보다 영재학교에 많이 들어가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가장 설득력 있는 이유는 뉴욕시가 영재 프로그램 입학을 결정하는 데 사용하는 표준화된 테스트에 남자보다는 여자어린이가 더 적합하기 때문이라는 것. 4세와 5세 어린이가 한 시간가량 앉아서 치러야 하는 이 테스트는 주로 언어와 사회적 성숙도를 측정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이오와 대학의 데이비드 로먼 교수는 2008년부터 뉴욕시 교육부가 영재학교 입학시험에서 사용하고 있는 테스트 2종류 중 75%가 치르는 ‘오티스-레논 어빌리티 테스트’가 "다른 테스트들에 비해 언어적인 것이 많아서" 여자어린이들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커네티컷 세이크리드 하트대학의 테리 뉴 교수 역시 학교에서는 테스트나 글읽기 등을 점차 강조해 여자 어린이들에게 유리하고 여자 어린이들의 흥미를 끄는 반면 활동적인 놀이나 실제 손으로 하는 행동을 통해 공간적,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소년들의 성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A6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