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으로 연기 예정
2010-06-02 (수)
▶ 퀸즈칼리지 한국어교원 양성 과정 개설
▶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추진회 “시간갖고 내실있게”
뉴욕 최초로 올 가을 퀸즈칼리지에 개설이 추진 중이던 한국어 교원양성 과정<본보 2009년 11월18일자 A2면>이 내년 봄으로 연기될 예정이다.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회가 성급한 시작보다는 구체적인 계획 수립 후 한인사회에 공식 발표해 제대로 출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프로그램 성장과 발전에 바람직하다는 의견에 따른 결정이다. 지난달 29일 한국어반 개설 지원을 위한 풀뿌리운동 선포식을 연 자리에서 추진회 이광호 공동회장은 “얼마 전 추진회와 공식적으로 만나 관련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한 대학 관계자들은 가능하면 원래 계획대로 올 9월 가을학기부터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을 시작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지만 여러 사정을 감안할 때 내년 봄에 개설하자는데 대해 양측이 잠정적으로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등록생 정원 확정과 졸업이수 학점 및 교사자격시험 조건과 관련 학사일정 등 대부분의 행정업무가 재조정이 필요한 상태지만 무엇보다도 등록생을 지도할 실력 있는 한국어 교수를 영입하는 데에도 좀 더 시간을 두고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결정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당초 늦어도 이달 초에는 열 계획이던 기자회견도 무기한 연기됐다.
퀸즈칼리지는 이미 전국적으로 명성 높은 우수한 교원양성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공식 개설되면 ‘한국어 교사양성 프로그램’으로는 뉴욕주 최초다. 2년 전 개설한 뉴저지 럿거스대학에 이어 뉴욕주에도 퀸즈칼리지가 한국어 교원 양성 기관으로 자리 잡게 되면 정규학교 한국어 과목 개설에 걸림돌이었던 한국어 정교사 양성기관 부재를 해결하는 길이 마련되는 것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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