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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준비 효율적으로 하려면

2010-06-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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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시험은 수험생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더욱이 노력을 했는데도 점수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을 경우 실망만 커진다.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자.


독해력과 수학의 기초 탄탄히
유형 알아야 ‘푸는 요령’보여

Q여름방학 SAT 준비를 해야 하는 학생 부모 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 알고 싶습니다.

A결론부터 말하자면 SAT I 시험의 왕도는 없습니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독서를 해서 어휘력과 독해력을 키우고 수학의 개념과 응용력을 탄탄히 준비해 왔다면 문제풀이 연습으로 고득점을 바라볼 수 있는 시험입니다.

문제를 푸는 것은 똑같지만 원리를 아는 학생들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1. Know the Rules “법칙을 배워라”

SAT 시험은 영어건 수학이건 바탕에 깔려있는 법칙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포인트를 잡아야 합니다.

영어의 경우 독해와, 작문, 어휘, 문법 등을 기초로 한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수학의 경우 대수와 기하를 중심으로, 그리고 그 외 부수적인 과목의 토픽을 기초로 한 문제들이 출제됩니다. 따라서 범위내의 포인트 혹은 법칙을 배우면 문제풀이가 훨씬 쉬워집니다. 무작정 문제풀이만 하는 것은 이미 법칙을 꿰뚫고 있는 고득점 학생들에게만 유리할 뿐 대부분 중하위부터 중 상위내의 학생들에겐 시간낭비가 될 수 있습니다.


2. Learn the Format “유형을 배워라”

법칙을 배우면서 문제의 유형을 배워야 합니다. 유형이란 문제가 어떤 식으로 출제될 수 있으며 조금씩 변형을 줄 경우 대비하여 가능성 있는 유형을 공부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문장 완성형 문제에 관한 질문을 접할 때 질문의 유형을 다 각도로 파악한다면 실제로 문제를 풀 때 유형에 익숙하지 않아서 시간을 낭비하는 당황함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3. Practice Test “문제풀이를 연습하라”

기초실력을 이미 갖고 있고 시험의 법칙과 유형이 파악 되었다면 최종적으로 문제풀이를 연습해야 합니다. 문제풀이는 변형될 수 있는 유형을 파악하고 주어진 시간 내에서 시간관리를 연마하며 초조한 마음을 완화할 수 있는 실전연습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연습시험을 집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보거나 큰 비중을 두지 않고 대충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습관은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학원 같은 공공기관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 그리고 옆에 다른 학생이 있으므로 느끼는 불편함 등을 동반하여 되풀이 되는 시험환경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SAT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으려면 문제 푸는 요령과 방법도 잘 습득해야 한다.

Q미국에 온지 3년 되는 유학생 입니다. 현재 11학년인데 여름에 SAT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유학생 상황에 맞는 좋은 방법이 있는지요?


A여름방학을 이용해 SAT를 준비하려는 학생들은 공부를 시작하기 전 무엇보다도 먼저 모의 SAT시험을 치러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가능하면 실제 SAT시험같이 과목별 점수와 함께 문제 유형별 점수도 산출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자신이 중점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면 주어진 두 달의 기간에 초점을 맞춰 노력할 수 있습니다.

모의시험 결과 독해(Critical Reading, 이하 CR), 작문(Writing, 이하 WT), 그리고 수학의 세 과목 중 어느 과목에서나 600점 이하의 점수를 받는 경우라면 대체적으로 그 과목의 모든 분야, 모든 문제 유형에 약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경우 CR은 단어실력이 낮아 읽고 해독하는 것에 제약이 있는 학생이 대부분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일단 해독에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중급 이상 되는 문제는 해결이 거의 어렵습니다. 즉 쉬운 문장을 제외하고는 저자가 의도하는 주제를 파악조차 못하는 상황 입니다.

수학에서는 조금 복잡한 선택형 문제를 풀 때 질문의 뜻을 파악하지 못하며 간단한 대수에서도 많이 틀리는 경우 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한 번씩이라도 읽는 것이 벅차거나 또는 반대로 손을 댈 수 없는 문제가 많아 시간이 도리어 남는 경우가 생깁니다.

WT에 있어서는 문법의 기초가 잘 되어있지 않은 학생들로서 말하고 쓸 때, 많은 문법적인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어려서부터 버릇처럼 틀리게 사용한 어법과 문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의 학생들이 해당됩니다. WT의 일부인 에세이에서도 역시 많은 오류를 범하며 출제자의 의도를 잘못 오해해 글 솜씨를 떠나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어떤 과목에서 600점 이하를 받은 학생이 점수향상을 위해서는 저학년의 경우 SAT 전반에 걸쳐 기본적인 공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어는 매우 기초적인 단어만 골라 공부할 것이며, 수학도 난이도가 낮은 문제들만 골라 집중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방학이 끝날 즈음에는 각 섹션의 전반부에 나오는 문제에서는 그래도 자신감을 갖게 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학교성적은 우수하나 SAT 점수가 과목별 600점 이상 이라면 어느 정도 기초가 돼 있는 학생으로 잊고 있던 수학의 포인트를 짧은 시간에 재정비하고 필수단어를 집중 공부함으로써 자신감을 찾을 수 있고 단기간에 큰 폭의 점수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점수대의 학생들은 많은 실수를 하는 데 기본기의 부족에서 기인하는 것이므로 유형과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것이 점수향상의 기본이 될 것 입니다. 자신감이 결여된 학생의 경우에는 수학과 영어 과목별로 10문제씩만 더 맞으면 총 200∼300점 향상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스스로에게 불어넣는 것도 필요 합니다.


폴 허 원장 / 풀러튼 프린스턴 아카데미 / (714)670-8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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