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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축소판… 지원자·경쟁률 최고

2010-06-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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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보딩스쿨 입시분석

한인 학부모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보딩스쿨 2010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이 대입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의 경쟁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내년 학기 신입생 지원을 계획 중인 학생들은 보다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보딩스쿨 전문가인 알렉스 정 윌셔 아카데미 원장을 통해 주요 내용을 살펴봤다.


■ 지원자 증가

대부분의 유명 보디스쿨에서 지원자들이 증가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요 학교들의 전형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

한인 부모들이 선호하는 이 학교의 경우 2,844명이 지원서를 제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405명이 합격, 14%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 합격률 역시 역대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 학교의 지난해 지원자는 2,711명, 2008년 2,308명으로 매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루미스 채피 스쿨

이 학교 역시 지원자 증가를 경험했다.

이번 가을학기 신입생 지원자 수는 1,392명으로 전년 1,370명에 비해 20여명이 늘어났다. 합격자 수는 이번이 421명으로 합격률이 30.2%를 기록, 전년 35.3%에 비해 5% 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 학교의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2010년 가을학기부터 시작해 2년 간 학교정원을 감축한다는 2009년 결정에 따라 그 만큼 신입생 선발 규모를 줄인 것이 주요 원인이다.

▲ 미들섹스 스쿨


지원자만 1,000명이 넘어 역대 최고였다. 합격률은 15% 정도로 이 학교 사상 최저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성적과 과외활동

보딩스쿨 입학전형 방식은 명문 사립대의 축소판이나 다름없다.

필립스 아카데미의 경우 지원자의 75%가 학업 성적으로는 충분한 입학 자격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원자의 대부분은 학교성적이 탑 5% 안에 들었고, 지원자들의 중간 SSAT 성적 역사 상위 6% 안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합격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확실한 열정이 있었고, 다양한 과외활동을 통해 커뮤니티 리더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입학사정관들에게 보여줬다.


■ 2011학년 지원 준비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성적이다. 그리고 SSAT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

알렉스 정 원장은 “합격을 해도 우수한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결국 대학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인식해야 한다”며 “독서를 많이 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밝힐 수 있어야 인터뷰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또 “과외활동의 비중도 중요한데, 여러 가지를 많이 한다고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다”면서 “2-3가지를 해도 집중해 학교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리더십을 보여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정 원장은 “한인학생들의 지원자도 해마다 계속 늘고 있어 한인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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