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방문 한인 청소년 부쩍 늘어
2010-05-29 (토)
여름방학을 앞두고 글로벌 안목과 견문을 넓히는 목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해외 방문을 준비하는 한인 청소년들이 최근 부쩍 눈에 띄고 있다.
교육으로 전 세계 빈곤 퇴치에 나서며 개발도상국 학교에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더 서플라이 에듀케이션 그룹(TSEG·대표 에도 김)’은 올해 7월 뉴욕·뉴저지 한인 고교생 10명과 함께 8주간 캄보디아와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등지를 찾을 예정이다. 참가학생들은 개발도상국가의 교육 환경을 둘러보며 관련 리서치 작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회장 이철우)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한국 공군사관학교 파일럿 체험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7월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단순 문화체험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 안보 상황을 피부로 느끼며 체험하게 해 한인의 정체성 확립이 도움을 주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사관생도와 동일한 생활을 경험하는 동시에 군사훈련 등으로 체력도 다지고 청와대 방문 기회도 갖게 되며 28일 현재 20여명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엿보게 했다. 이외 뉴욕불교사원연합회(회장 원영스님)와 불교신도회(회장 김정광)가 공동 진행하는 ‘한국불교 체험행사’ 참가자를 비롯, 지역 일대 한인 교회들도 방학을 맞아 준비 중인 해외 장·단기 선교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는 한인 청소년과 대학생들로 넘쳐나고 있다.
특히 늘푸른장로교회 헬핑 핸드 미션 네트웍은 올해 8월 아이티 지진 참사 현장에 파견할 청소년 구호팀 참가자를 모집 하는 등 올해는 한인교계가 매년 찾던 해외 선교지를 벗어난 새로운 지역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외 청소년 모국방문 사업을 전개하는 뿌리교육재단(회장 박안수)도 올해 선발인원을 83명으로 늘린 제11차 방문단을 이끌고 7월19일부터 10박11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등 국제하계학교 등을 통해 한국에서 뿌리 찾기에 나서는 한인 청소년들도 여전히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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