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미국인들이 멕시코로 원정치료를 간다”는 발표가 나와 미국의 높은 병원 문턱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같은 발표는 UC샌디에고 캠퍼스의 미주연구소에서 최근 열린 ‘미래의 미국인을 위한 미래의 건강관리국 멕시코’라는 주제의 컨퍼런스에서 나왔다.
미국인들이 멕시코의 병원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저렴한 의료비용 때문이다.
멕시코의 의료비용은 미국보다 60%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최고 80%까지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보다 편리한 의료 시스템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힐크레스트에 사는 마리아는 티화나에 있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서 일반 전문의, 피부과 전문의, 신경과 전문의를 한 번에 만날 수 있었다.
마리아는 미국 의료보험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비로 멕시코에서 진찰을 받았다.
그녀는 “멕시코 의사들은 서두르지 않고, 의존 가능성이 높은 약은 덜 처방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 많은 노인들이 은퇴 후 바하 캘리포니아로 이주하면서 그들이 가까운 멕시코 병원을 찾으면서 멕시코의 의료 시스템을 이용하는 미국인들의 숫자가 늘어났다는 평가도 있다.
바하 캘리포니아 관광청 관계자는 “매달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멕시코로 의료관광을 온다”고 말하고 “의료관광이 또 하나의 진풍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