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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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 우등반에서 알차게 공부를”

2010-05-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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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웃고교 한인 학생 유치 적극

LA 한인타운 인근 할리웃 고등학교가 ‘우수 학급 프로그램’(SAS-School for Advanced Studies)에 한인학생을 모집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일랜드와 선셋 코너에 위치한 할리웃 고교는 유명 할리웃 배우들의 출신 학교로 유명하며 미술 및 무용 그리고 연극 등의 과목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로도 그 명성이 높다. 할리웃 고교는 SAS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전반적인 학습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지난해 API 점수가 전년에 비해 무려 89점이나 향상되면서 교육구와 학부모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유명 배우들의 모교이자
미술·무용·연극 특성교
전반적 학업수준도 향상


LA 통합교육구 산하 일부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SAS 우등반은 재능과 실력을 갖춘 1∼12학년생이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적이 뛰어나거나 IQ가 일정 점수 이상 되는 학생들을 따로 모아 수업하는 프로그램이다. 자격은 학교에서 영재(gifted) 학생으로 판정되거나 CAT/6 등 표준학력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경우, 또는 우수한 성적으로 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지지만 학교마다 구체적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할리웃 고교의 경우 특별히 영재 판정을 받지 않은 학생들도 학업에 대한 열정이 있을 경우 SAS 프로그램에 조인할 수 있다. 또한 특정 학업분야에서 특출한 실력을 드러내거나 동급생에 비해 탁월한 지적 능력을 꾸준히 보여 온 학생, 또 미술·무용·연극·성악 중 어느 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 또는 높은 수준의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 역시 할리웃 고교 SAS 프로그램에서 환영하는 학생들이다.

할리웃 고교의 SAS 프로그램은 모두 25개의 AP 및 아너 코스를 오퍼하고 있는데 일반 수학 및 영어 그리고 과학과목 외에도 언론, 미술, 드라마, 댄스, 악기, 합창, 비디오 프로덕션 등 예술 분야에도 특수학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할리웃 고교의 SAS 프로그램에는 현재 12명의 한인 학생들이 등록되어 있다. 대부분의 졸업생들은 UC를 포함한 주요 4년제 대학에 진학하고 있으며 올해 졸업생 중에는 조지타운, USC 등 명문 사립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한인 학생들도 있다.

할리웃 고교의 이해순 카운슬러는 “많은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한인 학생들이 많이 모여 있는 학교로만 자녀들을 진학시키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며 “할리웃 고교 같이 한인 학생이 비교적 많지 않지만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학교에 자녀들을 진학시키는 것도 우수대학 입학에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AS가 매그닛과 다른 점이 있다면 등하교 때 교통편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지만 공립학교여서 학비를 들이지 않고 사립학교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우리 학교는 특히 경험이 풍부한 우수한 교사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고급과정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AS 프로그램은 거주지 학군에 구애받지 않고 입학할 수 있다. 정규 신청은 5월 말까지 이지만 2010년 가을학기 입학을 원하면 6월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이해순 카운슬러 (323)993-1774, 헤더 브라운 SAS 카운슬러 (323)993-2302, www.hollywood-highschool.net


<백두현 기자>


SAS 프로그램 실시와 함께 최근 교육수준이 크게 향상된 할리웃 고교. 유명 배우들을 많이 배양한 학교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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