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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 무료급식 더이상 안돼!

2010-05-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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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조건이 되지 않는데도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급식을 무료로 배급받아 먹는 학생들에 대해 뉴욕시 교육청의 인내심이 마침내 한계에 도달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시내 500여개 교장 앞으로 e-메일을 발송하고 무자격 학생의 무료 급식 수혜로 발생하는 손실액에 대해 각 학교 교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무자격 무료 급식 수혜를 받는 학생들 때문에 자체 충당해야 했던 손실액은 3,500만 달러에 이르고 지난해 한 해 동안도 무려 700만 달러의 손실을 떠안은 상태.

급식 한 끼 비용은 불과 1달러50센트지만 그마저도 돈을 내지 않고 급식을 배급받는 학생들이 많아 갈수록 손실액이 불어나자 시교육청은 앞으로는 각 학교별로 지급받는 정부의 교육예산 지원금에서 급식 손실액만큼 감액 조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오클랜드가든을 포함한 지역구를 관할하는 마크 웨프린 뉴욕주하원의원을 비롯, 시내 공립학교 교장들은 시교육청의 새로운 급식비용 정책에 반기를 들며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교장들이 책임지고 학부모에게 급식비를 받아 내거나 아니면 교육예산 삭감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던지 또는 아예 학교의 급식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 밖에는 별다른 선택권이 없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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